'3승 6패' KCC 전창진 감독 "첫 더블헤더?…생각할 겨를 없어"

'3승 6패' KCC 전창진 감독 "첫 더블헤더?…생각할 겨를 없어"

링크온 0 141 2023.11.26 03:22
전창진 KCC 감독
전창진 KCC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남녀 프로농구 더블헤더의 '주인공 격'인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팀의 부진 속 경기력 외에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25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지금 컨디션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전 KCC와 함께 부산을 연고로 둔 여자프로농구팀 BNK가 같은 장소에서 부천 하나원큐와 일전을 마쳤다.

이는 남녀 프로농구가 합작해 이뤄낸 첫 번째 더블헤더 일정이다.

BNK가 2021-2022시즌부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온 가운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두 팀이 한 지붕을 쓴다.

마침 두 팀 다 25일 사직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고, KBL과 WKBL이 경기 시간만 조정해 연이어 붙인 것이다.

앞서 BNK의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 "우리 개막전도 (KCC)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그때 우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해서 흐름이 (KCC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전했으나, 하나원큐에 54-63으로 졌다.

박 감독의 덕담을 전해 듣고 미소를 감추지 못한 전 감독은 "어쨌든 (남녀 더블헤더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반기면서도 "그런데 지금 우리 팀 경기력이 바닥"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KCC의 첫 9경기 성적은 3승 6패다.

전 감독은 "9경기를 마쳤는데 너무 초라하다. 경기력도 나오지 않는다"며 "허웅이 지난 경기 후 독감으로 입원했고, 최준용도 독감 때문에 어제 합류하는 등 다들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나태한 정신 상태로는 어느 팀과도 경기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전 엔트리에 송교창을 포함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의 합류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KCC에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송교창이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많이 뛸 수 있는 몸이 아니다. 단지 지금 팀에 합류해 같이 훈련해보고, 기회가 되면 경기에서도 5∼10분 정도 뛰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074 SSG, 김성용 단장 전격 경질…"감독 인선·2차 드래프트 책임" 야구 2023.11.26 220
44073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2-0 광주 축구 2023.11.26 187
44072 골프존, 사이트 운영 장애에 사과…사칭 문자에 주의 당부 골프 2023.11.26 208
열람중 '3승 6패' KCC 전창진 감독 "첫 더블헤더?…생각할 겨를 없어" 농구&배구 2023.11.26 142
44070 '이강인 결장' PSG, '미나미노 1골 1도움' 모나코에 5-2 대승 축구 2023.11.26 223
44069 '챔프전 해트트릭' 현대제철 손화연 "1차전 빠진 게 자극됐죠" 축구 2023.11.26 229
44068 김종민 도공 감독 "이윤정, 지난 시즌과 다르게 경기 운영해야" 농구&배구 2023.11.26 134
44067 남아공, 2027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 철회…3파전 압축 축구 2023.11.26 220
44066 송교창 돌아왔지만…프로농구 KCC, 안방서 한국가스공사에 대패(종합) 농구&배구 2023.11.26 128
44065 김정은, 통산 득점 2위로…여자농구 하나원큐, 부산서 BNK 울려 농구&배구 2023.11.26 134
44064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0-49 소노 농구&배구 2023.11.26 120
44063 FIFA, '관중 소요' 브라질·아르헨 축구협회 징계 절차 시작 축구 2023.11.26 218
44062 '기적의 연승' 수원 염기훈 "아직 꼴찌…우리 힘으로 생존할 것" 축구 2023.11.26 220
44061 [여자농구 부산전적] 하나원큐 63-54 BNK 농구&배구 2023.11.26 121
44060 SSG, 김성용 단장 보직 해임…"감독 인선·2차 드래프트 책임"(종합) 야구 2023.11.26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