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물리치고 청주 KB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64-54로 승리했다.
개막 6연승을 달리다 직전 KB와 경기에서 패해 2위로 내려앉았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KB와 7승 1패 동률을 맞추며 공동 1위가 됐다.
또 하나원큐 상대 올 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과 득점력이 확 내려가며 허무하게 패한 하나원큐는 그대로 5위(2승 6패)를 유지했다.
팽팽하던 승부에 균열이 나기 시작한 건 4쿼터 초반부터였다.
김단비의 중거리 2점이 림을 가르고 이어진 하나원큐 공격에서 김애나가 패스 실수를 범한 것이 박혜진의 3점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은행이 53-47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3점과 최이샘, 박혜진 등의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났고, 격차는 어느새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김단비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 승리에 앞장섰다.
13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박지현의 활약도 빛났다.
우리은행 노현지는 개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