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2라운드 FC 서울과 수원 FC의 경기. 수원 김도균 감독이 선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 2023.7.12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자동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연전에 처절한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는 2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가던 수원FC는 후반 5분 터진 이영재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고 11위(승점 33)를 지켜내며 가까스로 K리그2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경기 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어쨌든 잔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한 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맞이한 하프 타임에서 김도균 감독은 선수단에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김도균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30초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게 골이다.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따라가자고 얘기했다"며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오는 6일과 9일 부산과 승강 PO 2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바로 부산과 경기를 해야 한다. 굉장히 힘들 것이다. 전체적으로 팀이나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빠져 있는 이광혁이나 바우테르손이 돌아온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며 "부산도 시즌 막바지 팀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처절하게 준비하고 싸워서 우리가 먼저 득점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