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한 경기에서 상대에 1점도 내주지 않고 30점을 연달아 넣는 진기록을 만들고도 패했다.
댈러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 경기에서 120-126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댈러스가 4쿼터에서 87-111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30점을 퍼붓고 117-111로 역전했다.
NBA 경기에서 한 팀의 최다 연속 득점 종전 기록은 2009년 12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만든 29점이다. 이 경기에서는 29점을 연속 넣은 클리블랜드가 101-86으로 이겼다.
NBA에서 매 경기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1996-1997시즌부터 따져 한 팀이 30점 연속 넣은 것은 이날 댈러스가 처음이다.
댈러스가 30점을 연달아 넣고 117-111을 만든 시점은 경기 종료 4분 18초 전이었다.
이 경기는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 쳇 홈그렌의 덩크슛으로 120-120 동점이 됐다.
이후 댈러스는 세스 커리의 슛이 빗나가고 루카 돈치치의 실책이 이어져 득점하지 못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딸을 얻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 결장했던 댈러스의 돈치치는 이날 36점, 18어시스트, 15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59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