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지난달 18일 진행된 제1회 충남 홍성 김태균 야구캠프 성공 뒤에는 야구 불모지에서 주니어 육성에 헌신한 3인방이 있다는 후문이다.
4일 홍성군에 따르면 결성면이라는 시골에 이번 캠프가 열린 만해야구장을 건립하기까지는 홍성리틀야구단 여준홍 감독, 홍성BC-U16 이송영 감독, K-팝(POP)고 이승준 감독의 역할이 컸다.
여준홍 감독은 2015년 홍성군리틀야구단 창단과 함께 감독으로 부임해 창단 1년 만에 충남대회 우승,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홍성 야구의 초석을 놓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송영 감독은 공주와 서산에서 리틀야구단을 창단해 후진 양성에 힘을 써오던 중 중학교 엘리트 야구부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과감히 충남 서부지역 첫 중학교 야구부인 홍성BC-U16 팀을 탄생시켜 홍성군 야구 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승준 감독은 공주고·천안북일고에 이어 40년 만에 충남에서 창단된 K-팝고에서 2017년부터 사령탑을 맞고 있으며, 지난해 원상훈 선수가 LG트윈스에 지명되는 성과를 끌어냈다.
3명의 감독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홍성에 정착하기 위해 군은 물론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며 "엘리트 체육의 중심에 야구가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군은 지난달 18일 만해야구장에서 KBO 스타 9명이 함께하는 김태균 야구캠프를 열고 전국의 야구 유망주 52명을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