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페퍼에 셧아웃 압승…9연승 선두 질주

여자배구 흥국생명, 페퍼에 셧아웃 압승…9연승 선두 질주

링크온 0 130 2023.12.06 03:21
공격하는 김연경
공격하는 김연경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흥국생명이 꺾일 줄 모르는 기세로 9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7)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했으나 이날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낙승을 거뒀다.

승점 33(12승 1패)을 쌓은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29·9승 4패)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설욕전에 나섰던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를 당하고 7위(승점 6·2승 11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옐레나
옐레나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6-6에서 김미연의 퀵오픈,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오픈, 김연경의 백 어택, 상대 범실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 효율이 23.81%로 무너진 페퍼저축은행은 범실 7개를 쏟아내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1세트 1득점에 그쳤던 박정아가 2세트 6득점(공격 성공률 41.67%)으로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이 강했다.

21-21에서 옐레나가 오픈 득점을 집어넣었고 페퍼 세터 박사랑은 네트 터치 범실을 냈다.

이어 이주아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백 어택을 차단하며 세트 포인트를 쌓은 뒤 김미연이 박정아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면서 흥국생명은 마지막 두 점을 블로킹으로 장식했다.

흥국생명 선수들
흥국생명 선수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초중반 서브 범실만 4개를 쏟아내며 추격 동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세트 후반으로 접어들면서는 코트 내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노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6-17에서는 토스 연결이 무너지며 야스민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고, 16-19에선 정교하지 못한 수비로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결국 16-16에서부터 1점만 얻은 채 9점을 내주고 3세트에서 패했다.

이날 흥국생명 쌍포 옐레나(19점·공격 성공률 39.13%)와 김연경(17점·공격 성공률 51.85%)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14점)의 낮은 공격 성공률(23.53%)이 뼈아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4569 프로축구 경남FC, 설기현 감독과 결별…4년 동행 마침표 축구 2023.12.06 198
열람중 여자배구 흥국생명, 페퍼에 셧아웃 압승…9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2023.12.06 131
44567 '데뷔하기도 전 대박' 19세 야구선수 추리오 "달라지지 않을 것" 야구 2023.12.06 233
44566 서울광장 검토 'LG트윈스 우승환영회' 안 하기로…시 후원만 야구 2023.12.06 232
44565 EPL, 영국내 TV 중계권 팔아 역대 최고 '11조 잭폿' 축구 2023.12.06 207
44564 '토트넘전서 판정 불만 폭발' 맨시티, 협회 징계 위기 축구 2023.12.06 209
4456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6일부터 시작 농구&배구 2023.12.06 133
44562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3.12.06 127
44561 페퍼 세터 박사랑, 흥국생명과 나흘 만의 리턴매치에 선발 출격 농구&배구 2023.12.06 145
44560 함정우 등 코리안투어 선수들, LIV 도전…8일부터 프로모션 대회 골프 2023.12.06 237
44559 프로야구 선수 '학폭' 폭로 동창생, 검찰 무혐의 처분 야구 2023.12.06 229
44558 메이저리거에 72세 노장까지…PGA 시니어투어 이색 도전자 골프 2023.12.06 209
44557 금호리조트, 中골프장 '웨이하이포인트CC' 시즌 운영 본격화 골프 2023.12.06 194
44556 아픔 여전하지만…수원 '영건' 김주찬 "축구 인생의 약으로" 축구 2023.12.05 249
44555 7개월 만에 복귀 우즈, 세계랭킹도 '껑충'…430계단 상승 골프 2023.12.05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