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부담 덜어준 KB손보 홍상혁 "트리플크라운 자신감 있죠"

비예나 부담 덜어준 KB손보 홍상혁 "트리플크라운 자신감 있죠"

링크온 0 148 2023.12.11 03:22
공격하는 홍상혁
공격하는 홍상혁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비예나 한 명으로는 어느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10일 대한항공을 제물로 시즌 첫 연승을 달린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올 시즌 최다 득점(43점)을 올린 가운데 공격 성공률(68.33%), 공격 점유율(56.07%)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도 42득점을 터뜨렸기 때문에 후 감독의 말마따나 비예나 한 명만으로는 승기를 잡을 수 없는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의 승리는 효과적인 범실 관리(18-33)와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14득점·공격 성공률 68.42%)의 활약 덕분에 가능했다.

후 감독은 "(직전 경기인) OK금융그룹전과 오늘 대한항공전처럼 레프트에서 득점이 나와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홍상혁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황경민이 늑골 골절로 이탈한 상황에서 나온 값진 활약이다.

홍상혁
홍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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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만난 홍상혁(25)은 이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상혁은 "제가 실수가 많다 보니까 잘못된 점이 있으면 비예나가 고칠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해준다. 약점이 보완돼 잘 되면 비예나가 '잘했다'고 칭찬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인 리우훙민에 대해서도 "평소에 연습할 때 훙민이가 '강한 서브가 오면 내가 더 받을 테니 너는 공격을 하라'고 얘기한다"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공을 편하게 때릴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후 감독에 대해서도 "항상 '편하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수줍어하던 홍상혁은 자신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상혁은 "항상 경기장에 오는 버스에서 '오늘은 내가 보여줘야지', '트리플 크라운을 해봐야지' 같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온다"면서 "(트리플 크라운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서브 에이스, 백 어택 득점, 블로킹 득점을 각 3개 이상 올리는 것을 말한다.

홍상혁이 조금씩 기량을 키워나간다면 비예나가 수비 집중 견제를 덜 받아 득점력을 최대화할 수 있게 된다.

홍상혁은 지난달 29일 2라운드 OK금융그룹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홍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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