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첫 승' 김해란 "내일 통증 있겠지만 이겨서 좋아"

'부상 복귀 후 첫 승' 김해란 "내일 통증 있겠지만 이겨서 좋아"

링크온 0 167 2024.01.05 03:22
김해란(왼쪽)과 김연경
김해란(왼쪽)과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리베로 김해란(39·흥국생명)은 경기 뒤 무릎에 두꺼운 보호대를 하고, 절뚝이며 인터뷰실로 들어섰다.

"경기 중에는 몸이 뜨거워져서 통증을 못 느끼는 데, 지금은 조금 아프다. 내일은 더 아플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김해란은 씩 웃었다.

흥국생명은 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3 12-25 25-22 20-25 17-15)로 물리쳤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16번째 승리(5패)다. 김해란에게는 '귀한 시즌 첫 승'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을 한 김해란은 지난해 마지막 날(12월 31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첫 경기를 치렀다.

당시 2위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김해란은 "현대건설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며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경기를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렀다. 정신이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미 우리 팀이 패했다"고 곱씹었다.

현대건설전 김해란의 리시브 효율은 22.22%에 그쳤다.

몸을 던지는 김해란
몸을 던지는 김해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전히 김해란의 무릎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김해란은 4일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리시브 효율 52.94%를 찍었다.

5세트 12-13에서는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을 몸을 비틀며 걷어 올렸다.

김해란은 "몸 상태는 70% 정도다. 너무 이기고 싶어서, 아픈 줄도 모르고 뛰어다녔다"며 "오늘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오늘 열심히 뛰어다녔으니, 분명히 내일 아플 텐데 트레이너들이 또 열심히 내 몸을 챙겨주실 것"이라며 "올 시즌 남은 경기들을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운 눈길로 선배 김해란을 바라보던 김연경은 "많이 쉬었으니, 남은 시즌 다 뛰셔야 해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해란의 복귀를 반기는 '김연경식 환영 인사'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499 김민재,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선정 '월드 베스트 11' 축구 2024.01.06 196
45498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 포항 떠나 K리그1 대전으로 이적 축구 2024.01.06 172
45497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4.01.06 130
45496 '7년 만의 재도전' 김학범 "제주를 원정팀의 지옥으로 만들겠다" 축구 2024.01.06 185
45495 [프로농구 서울전적] kt 103-61 삼성 농구&배구 2024.01.05 144
45494 프로농구 kt, 시즌 최다 42점 차로 삼성 완파…배스 28점 농구&배구 2024.01.05 170
45493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5일 프로농구 SK 홈 경기 시구 농구&배구 2024.01.05 165
45492 K리그1 강원, 윤정환 감독 보좌할 코치진 구성 완료 축구 2024.01.05 220
열람중 '부상 복귀 후 첫 승' 김해란 "내일 통증 있겠지만 이겨서 좋아" 농구&배구 2024.01.05 168
45490 여자농구 올스타전 7일 개최…박지수, 올스타전 MVP까지 싹쓸이? 농구&배구 2024.01.05 148
45489 미드필더 박태준, 광주FC 입단…"이정효 감독님과 재회해 기뻐" 축구 2024.01.05 204
45488 K리그1 챔피언 울산, 수비수 홍재석 등 신인 5명과 계약 축구 2024.01.05 184
45487 MLB닷컴 "마이너 3년 차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대표 유망주" 야구 2024.01.05 215
45486 '해결사'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기업은행과 접전 승리(종합) 농구&배구 2024.01.05 161
45485 프로축구 인천, 강도욱·백민규 등 신인 5명 영입 축구 2024.01.05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