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막은 3월이에요"…팬의 일침은 한유섬에게 좋은 자극제

"올해 개막은 3월이에요"…팬의 일침은 한유섬에게 좋은 자극제

링크온 0 195 2024.01.23 03:21

지난해 전반기 타율 0.185로 고전…후반기 타율은 0.383

팬을 위해 사인하는 한유섬
팬을 위해 사인하는 한유섬

(서울=연합뉴스) SSG 외야수 한유섬이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펜 페스티벌에서 팬을 위해 사인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해 개막은 3월이에요."

프로야구 SSG 랜더스 팬들의 애정 어린 일침은 한유섬(34)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몇몇 팬들이 한유섬에게 "2024시즌 개막은 3월"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한유섬은 "올해 개막이 3월 23일인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팬들께서 여러 차례 강조하시더라"고 웃었다.

한유섬은 팬들이 '3월 개막'을 강조한 이유를 잘 이해하고 있다.

지난해 한유섬은 전반기에 고전했고, 후반기에 반등했다.

3·4월 타율 0.183에 그친 한유섬은 전반기를 타율 0.185, 2홈런, 22타점으로 마쳤다. 전반기에 두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후반기에는 성적을 타율 0.383, 5홈런, 33타점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9월 이후 32경기에서 타율 0.425를 찍었다.

2023시즌 한유섬의 성적은 타율 0.273, 7홈런, 55타점이다.

새 시즌 SSG의 인천 유니폼
새 시즌 SSG의 인천 유니폼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 랜더스 팬 페스티벌에서 한유섬(왼쪽)과 조형우가 새로운 인천 유니폼을 입고 런웨이 하고 있다. 2024.1.21 [email protected]

한유섬과 SSG 팬들은 '전반기 부진'을 아쉬워했다.

SSG 팬들은 '시즌 초부터 활약하라'는 의미로 '3월 개막'을 강조했다.

실제 한유섬은 평소보다 빠른 지난해 11월 초부터 2024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2023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한유섬은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다. 2023년 시즌 초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려면 2024시즌에 정말 잘해야 한다"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 부진 탓에 한유섬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더는 늘리지 못했다.

2018년 41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을 갖춘 그였기에 구단도, 팬도, 자신도 2023년 홈런 7개라는 성적표에 크게 실망했다.

한유섬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수치가 있는데 미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일단 올해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이후 목표를 늘려나갈 것이다. 타점도 더 많이 올리겠다"고 했다.

지난해 교훈을 마음에 담고 팬들의 일침까지 받은 한유섬은 2024시즌 초 전력질주를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024 원주시, 보조금 부당 집행 '수사 의뢰'…해당 협회 "보복 감사"(종합) 야구 2024.01.23 196
46023 올해 프로야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야구 2024.01.23 179
46022 프로야구 두산, 2024년 신인 선수 부모 초청 행사 야구 2024.01.23 185
46021 [아시안컵] 부상 골키퍼 김승규 귀국…연습 파트너로 김준홍 합류 축구 2024.01.23 193
46020 NBA 클리퍼스, 종료 5분 전부터 22-0…브루클린에 역전승 농구&배구 2024.01.23 182
46019 K리그1 전북, 브라질 트리오 구축…공격수 비니시우스 영입 축구 2024.01.23 192
열람중 "올해 개막은 3월이에요"…팬의 일침은 한유섬에게 좋은 자극제 야구 2024.01.23 196
46017 MLB닷컴 "이정후, 당신을 놀라게 할 선수…타율 톱10 예상" 야구 2024.01.23 206
46016 아마추어 챔피언 던랩, 골프 영웅들의 길을 걷다(종합) 골프 2024.01.23 218
46015 여자배구 흥국생명,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영입 농구&배구 2024.01.23 169
46014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2024.01.23 161
46013 [여자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2024.01.23 162
46012 FIFA 회장 "팬들의 인종차별 언행, 해당 팀 몰수패 처리해야" 축구 2024.01.23 188
46011 KLPGA 투어 2024시즌 3월 개막…대회당 평균 상금 10억원 돌파 골프 2024.01.23 202
46010 '김은중호' 수원FC,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트린다지 영입 축구 2024.01.23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