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에서 'MLB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

미국 캔자스주에서 'MLB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

링크온 0 187 2024.01.28 03:20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

(위치타 AP=연합뉴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 공원 재키 로빈슨 동상이 있던 자리에 양발만 남아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공원에 있던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만 남은 채로 도난당했다"며 "경찰이 위치타 전역을 수생 중"이라고 밝혔다.

위치타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에 두 명이 동상의 조각을 운반하는 모습이 잡힌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인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조 설리번 위치타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로빈슨은 미국의 아이콘이다. 지역 어린이들에게 로빈슨이 만든 역사를 알려주고자 세운 동상을 망가뜨린 범인의 행동에 분노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흑인 역사의 달(2월)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치타 지역 범죄방지 위원회는 "범인 검거를 도우면 2천500달러, 동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증거를 제공하면 5천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브랜던 존슨 위치타 시의회 의원은 "정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동상을 발견하는 사람은 바로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로빈슨은 1947년 로스앤젤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유색 인종 장벽을 무너뜨렸다.

MLB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매년 4월 15일(현지시간) 이를 기념해 로빈슨의 등 번호 42번이 박힌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뛴다.

AP통신은 "로빈슨은 야구뿐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준 아이콘"이라며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준 충격은 정말 크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159 프로야구 KIA, 호주·일본서 스프링캠프…이적생 서건창 합류 야구 2024.01.28 210
46158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92-87 SK 농구&배구 2024.01.28 168
46157 사사키 "MLB 조기 진출에 관해 지바롯데 구단과 오랫동안 대화" 야구 2024.01.28 192
46156 NBA 돈치치, 한경기 73점…역대 공동 4위 기록 농구&배구 2024.01.28 179
열람중 미국 캔자스주에서 'MLB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 야구 2024.01.28 188
46154 [아시안컵] 사우디 만치니 감독 "한국과 16강전, 서로 어려운 경기" 축구 2024.01.27 198
46153 MLB 애리조나, 강타자 피더슨과 127억원에 1년 계약 야구 2024.01.27 189
46152 LPGA투어와 LET 합병 무산 이유는 사우디의 반대 골프 2024.01.27 228
46151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4.01.27 171
46150 프로야구 kt, FA 불펜 주권과 2+2년 최대 16억원 잔류 계약 야구 2024.01.27 207
46149 [아시안컵] 3차전 베스트 11에 이강인…말레이시아전 1골 1도움 축구 2024.01.27 205
46148 [여자농구 부산전적] KB 84-62 BNK 농구&배구 2024.01.27 168
46147 사보니스 덩크…NBA 새크라멘토, 골든스테이트에 짜릿한 승리(종합) 농구&배구 2024.01.27 170
46146 강이슬 25득점…여자농구 KB, BNK 완파하고 8연승 농구&배구 2024.01.27 155
46145 [아시안컵] 전통의 개인기+만치니의 조직력…16강 상대 사우디 만만찮네 축구 2024.01.27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