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밀워키, 리버스 감독 데뷔전 패배…덴버 요키치 맹활약

NBA 밀워키, 리버스 감독 데뷔전 패배…덴버 요키치 맹활약

링크온 0 174 2024.01.31 03:21

요키치, 정규리그 119번째 트리플더블…덴버, 113-107로 웃어

닥 리버스 감독
닥 리버스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니콜라 요키치가 전방위적 활약을 펼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닥 리버스 감독의 데뷔 경기를 치른 밀워키 벅스에 패배를 안겼다.

덴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밀워키를 113-107로 제압했다.

33승 15패가 된 덴버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2승 15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홈에서 강세(19승 4패)도 이어갔다. 서부에서 홈 승률(82.6%) 1위다.

반면 동부 2위 밀워키(32승 15패)는 1위 보스턴 셀틱스(36승 11패)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지며 선두 탈환 가능성이 떨어졌다.

이 경기는 밀워키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리버스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선두권 성적에도 경기력이 구단 수뇌부의 기대에 차지 않아 지난 24일 에이드리언 그리핀 감독을 경질한 밀워키는 NBA에서 잔뼈가 굵은 리버스 감독을 데려왔다.

리버스 감독은 정규리그 1천97승을 올려 다승 9위, 플레이오프에서 111승을 올려 4위에 오른 베테랑 지도자다.

그리핀 전 감독 체제의 밀워키는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간판스타였던 릴러드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간판 야나스 아데토쿤보와 릴러드가 골밑·외곽에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릴러드 영입의 부작용으로 염려된 수비력 저하를 해결하지 못하자, 결국 사령탑을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리버스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를 망친 선수는 덴버의 요키치였다.

요키치는 25점 1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 외곽에서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는 요키치가 NBA 정규리그에서 119번째로 작성한 트리플더블이다.

니콜라 요키치
니콜라 요키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정규리그에서 요키치보다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LA 클리퍼스·198회),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이상 은퇴)뿐이다.

요키치와 호흡을 자랑하는 가드 저말 머리도 35점을 폭발하며 외곽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가 29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릴러드는 18점 5어시스트에 그치며 부진했다.

경기 내내 요키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격을 전개한 덴버는 필드골 성공률(48.4%대 42.9%), 리바운드(47 대 40), 어시스트(29 대 24), 실책(8 대 12)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모두 밀워키에 앞섰다.

[30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18-108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 113-92 샬럿 호니츠

피닉스 118-105 마이애미

브루클린 147-114 유타

보스턴 118-112 뉴올리언스

워싱턴 118-113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107-101 오클라호마시티

새크라멘토 103-94 멤피스

휴스턴 135-119 LA 레이커스

댈러스 131-129 올랜도

덴버 113-107 밀워키

포틀랜드 130-104 필라델피아

닥 리버스 감독
닥 리버스 감독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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