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공백 지워야 하는 레이나…아본단자 감독 "방법 깨닫길"

윌로우 공백 지워야 하는 레이나…아본단자 감독 "방법 깨닫길"

링크온 0 191 2024.02.16 03:20

"무릎 다친 윌로우, 최소 2주 공백"…레이나, 공격 부담 늘어나

공격하는 레이나
공격하는 레이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흥국생명 레이나가 공격하고 있다. 2024.2.15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시아 쿼터 선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올 시즌 제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부상 공백으로 레이나가 맡아줘야 할 몫이 커져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5일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2로 신승한 뒤 "윌로우가 최대한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공백기를) 최소 2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직전 경기인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을 떠받치던 '삼각 편대'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나머지 둘인 김연경과 레이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연경은 이미 리그 득점 5위(624점), 공격 성공률 2위(44.94%), 리시브 5위(42.55%)를 달리는 점을 고려하면 레이나가 분발해줘야 하는 몫이 더 큰 셈이다.

레이나는 주요 공수 지표에서 시간차 공격 성공률(5위·61.36%)에서만 톱 10에 진입했다.

공격하는 윌로우
공격하는 윌로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윌로우가 공격하고 있다. 2022.2.12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에서도 레이나의 숙제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윌로우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레이나는 팀에서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38.16%)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31.88%였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노릇이었다.

23득점을 올린 레이나의 공격 성공률은 26.58%, 공격 효율은 3.80%에 그쳤다.

범실은 9개였고 블로킹을 9차례 내줬다.

특히 세트 점수 2-1이었던 4세트에서의 활약이 아쉬웠다. 공격 효율이 -12.00%였다.

이날 레이나가 5세트 14-12에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린 이유다.

레이나는 경기를 마치고 "윌로우가 없어 쉽지 않았다"면서 "저 때문에 4세트에 역전당한 느낌이 들어 분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득점 순간을 두고는 "'이 1점이 없으면 안 된다. 끝낼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레이나의 어려움을 잘 아는 아본단자 감독은 따뜻하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레이나는 1, 2세트에 너무 잘해줬고 후반부에 잘 안 풀렸다"면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레이나가 스스로 어떻게 딛고 극복할지 방법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흥국생명 '이겼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2.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729 [여자농구 용인전적] 우리은행 78-71 삼성생명 농구&배구 2024.02.16 164
46728 클린스만의 변명 "선수단 내부 문제 탓…전술은 문제없어" 축구 2024.02.16 168
46727 창원시, 박항서 전 감독 만나 창원FC 발전방안 논의 축구 2024.02.16 171
46726 '클린스만 경질' 선택한 전력강화위…뮐러 위원장 책임론도 대두 축구 2024.02.16 181
46725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경질 건의…정몽규 결단만 남아(종합) 축구 2024.02.16 144
46724 5시간 회의 끝 '감독 교체' 가닥…축구대표팀 격랑 속으로(종합) 축구 2024.02.16 177
46723 클린스만의 변명 "선수단 내부 불화 탓…전술은 문제없어"(종합) 축구 2024.02.16 159
46722 [영상] 이강인 측 "'주먹질' 사실과 달라…고참급도 탁구 함께 즐겼다" 축구 2024.02.16 157
46721 시즌 첫 경기 대승 거둔 홍명보 감독 "준비한 것 이상으로 해내" 축구 2024.02.16 155
46720 프로농구 LG, SK 꺾고 3위로 상승…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4.02.16 177
열람중 윌로우 공백 지워야 하는 레이나…아본단자 감독 "방법 깨닫길" 농구&배구 2024.02.16 192
46718 [AFC축구 전적] 울산 3-0 고후 축구 2024.02.16 165
46717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68-60 BNK 농구&배구 2024.02.15 193
46716 여자농구 정규리그 제패 KB 김완수 감독 "4강 PO도 자신 있다" 농구&배구 2024.02.15 203
46715 여자농구 압도적 MVP 박지수 "올해가 제 최고의 시즌" 농구&배구 2024.02.15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