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의 K리그 데뷔 소감…"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해"

린가드의 K리그 데뷔 소감…"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해"

링크온 0 200 2024.03.04 03:21
아쉬워하는 린가드
아쉬워하는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2024.3.2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기장에 돌아와서 축복과 감사해."

문법에 맞지 않는 이 문장은 역대 최고 경력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제시 린가드(서울)의 프로축구 K리그 데뷔 소감이다.

린가드는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 후반 31분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우리나라 팬들을 만났다.

서울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린가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로 이 같은 첫 경기 후기를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따로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취재진이 몰린 공동취재구역을 말없이 지나쳤다.

이 경기 전까지 린가드의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해 4월 노팅엄 포리스트 소속으로 치른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였다. 당시 린가드는 후반 43분 교체로 투입돼 아주 짧게만 뛰었다.

11개월 만에 공식전을 치른 린가드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역습을 거칠게 저지하다가 K리그에서 자신의 '1호 옐로카드'를 받았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을 가득 채운 광주 팬들은 위험한 태클을 한 린가드에게 옐로카드가 아닌 레드카드를 줘야 한다며 '퇴장' 구호를 크게 연호했다.

이날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는 7천805명의 관중이 찾았다. 예매 시작 2분 30초 만에 입장권이 매진돼 현장에서 취소된 표를 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잉글랜드 출신 린가드의 K리그 데뷔에 외신도 주목했다.

데일리메일, 미러 등 영국 대중지는 린가드의 첫 경기를 두고 '악몽 같은 데뷔'라고 혹평했다. 특히 데뷔전부터 거친 태클로 한국 팬들에게 야유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심판진에게 어필하는 린가드
심판진에게 어필하는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경기를 마치고 심판진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2024.3.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239 미국프로축구 미네소타 정상빈, 맨 오브더 매치에 선정 축구 2024.03.04 194
47238 [프로배구 중간순위] 3일 농구&배구 2024.03.04 238
열람중 린가드의 K리그 데뷔 소감…"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해" 축구 2024.03.04 201
47236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92-87 소노 농구&배구 2024.03.04 220
47235 양현종 무실점·서건창 3안타…KIA, 연습경기서 롯데 제압 야구 2024.03.04 180
47234 프로농구 소노 김승기 감독 "이정현, 내년엔 진짜 MVP 만든다" 농구&배구 2024.03.04 242
47233 GS칼텍스, 페퍼 꺾고 봄 배구 실낱 희망…7일 정관장과 일전(종합) 농구&배구 2024.03.04 273
47232 아반도 복귀 프로농구 정관장, 소노 꺾고 10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2024.03.04 265
47231 [LPGA 최종순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골프 2024.03.04 175
47230 양현준 PK 유도 이후 퇴장…셀틱, 리그 11경기 만에 패배 축구 2024.03.04 207
47229 복귀전 승리 아반도 "경기 전 오누아쿠가 사과…팬 응원에 감사" 농구&배구 2024.03.04 243
47228 NC, MLB 화이트삭스에 1-0 승리…페디에게 골든글러브 전달 야구 2024.03.04 206
47227 니만, LIV 골프 사우디 대회 우승…한 달 사이 상금 110억원 골프 2024.03.04 175
47226 2부 최다 관중 모은 수원, 수적열세 딛고 K리그2서 '첫승' 축구 2024.03.04 196
47225 여자 U-20 축구대표팀, 폭설 속 아시안컵 첫 경기 호주에 역전패 축구 2024.03.04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