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인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13위…안병훈 36위

6타 줄인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2R 공동 13위…안병훈 3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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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아기자

일본 마쓰야마 선두 도약…모리카와 1타 차 2위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순위가 다소 올랐다.

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기록, 6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2025년 첫 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틀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써내 공동 13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단독 선두가 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6언더파 130타)와는 6타 차로,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2승을 보유했다.

이날 임성재는 초반엔 주춤했다.

첫 홀(파4)부터 보기를 적어냈고, 3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이후엔 몰아치기로 분위기를 바꿨다.

7∼9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13∼16번 홀에서 다시 줄버디가 나오며 주말 기대감을 키웠다.

임성재는 "바람도 크게 없었는데 출발이 좋지 않아 조금 걱정했지만, 점차 내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당일 샷 컨디션만 좋다면 버디를 10개도 할 수 있는 코스다. 현재 괜찮은 위치에 있는 만큼 주말에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하나,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서 3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36위(6언더파 140타)로 1라운드보다 13계단 떨어졌다.

1라운드 3오버파로 출전 선수 59명 중 공동 56위에 그쳤던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51위(2언더파 144타)로 올라섰다.

마쓰야마 히데키
마쓰야마 히데키

[Kyle Terada-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2021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일본 남자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는 1, 2라운드 8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를 꿰차 지난해 8월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15언더파 131타)에 이름을 올렸고, 1라운드 선두였던 톰 호기(미국)는 공동 3위(14언더파 132타)로 내려섰다.

키건 브래들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등이 공동 7위(13언더파 133타),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2위(11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토니 피나우(미국)는 임성재 등과 공동 13위(10언더파 136타)이며,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20위(9언더파 137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공동 29위(7언더파 139타)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는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44위(4언더파 142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총 59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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