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모리카와는 5위

호블란,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전 우승…모리카와는 5위

링크온 0 831 2021.12.06 07:28
주최자 타이거 우즈와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
주최자 타이거 우즈와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블란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천3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호블란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7언더파 27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8천300만원)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특급 스타 20명만 초청해 여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포인트를 준다.

지난달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고, 올해 6월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호성적을 낸 호블란은 히어로 월드 챌린지엔 처음으로 출전해 우즈에게서 트로피를 받았다.

콜린 모리카와
콜린 모리카와

[AP=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 앞선 선두를 달리며 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듯했으나 그가 최종 라운드 전반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모리카와는 4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이어 더블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내려왔고, 샘 번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호블란 등이 선두 다툼에 뛰어들었다.

모리카와에게 6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호블란은 6∼8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어 11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호블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호블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다음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호블란은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이글을 뽑아내 다시 앞서 나갔다.

14번 홀에선 그린 주변 벙커샷이 굴러 들어가며 이글이 됐고, 15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굳히기에 나선 호블란은 이후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셰플러에 한 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번스와 리드는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이날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로 한 타를 줄였으나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를 포함해 5타를 잃은 타격이 너무 컸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 브라이슨 디섐보는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83 [프로농구 울산전적] kt 75-72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1.12.06 374
3882 승격 길목서 '최용수의 강원' 만나는 대전 이민성 "도전자 입장" 축구 2021.12.06 666
3881 강원FC, 1부 잔류 시 승강 PO 홈경기 입장료 환불 축구 2021.12.06 618
3880 전북 '우승 결정골' 한교원, K리그1 38라운드 MVP 축구 2021.12.06 641
3879 KLPGA 투어 안소현, 월드비전에 난방비 후원금 전달 골프 2021.12.06 812
3878 '남자골프 사상 최초!' 쌍둥이가 나란히 세계 랭킹 100위 진입 골프 2021.12.06 842
3877 고든·우드 46점 합작…NBA 휴스턴, 15연패 뒤 6연승 '대반전' 농구&배구 2021.12.06 281
3876 '여기가 아닌가?'…티박스 헛갈린 스피스·스텐손 2벌타 수모 골프 2021.12.06 834
3875 김성근 SB 감독고문 귀국…"한국야구도 베테랑 지도자 활용하길" 야구 2021.12.06 543
3874 이정후·주민규, 동료가 뽑은 최고 선수…동아스포츠대상 야구 2021.12.06 552
3873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 호블란, 남자골프 세계 랭킹 7위로 상승 골프 2021.12.06 816
3872 여자농구 김단비,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1위…신지현 맹추격 농구&배구 2021.12.06 334
3871 FC안양, 수비수 백동규 완전 영입…"두 번째 입단, 새해엔 승격" 축구 2021.12.06 662
3870 성남FC 클럽하우스 '성남축구센터' 분당 정자동에 준공 축구 2021.12.06 659
3869 [프로농구전망대] 이우석·이정현·하윤기 등 신인왕 후보 풍년 농구&배구 2021.12.06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