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조송화 영입 검토 후 포기 "지탄받게 된다"

페퍼저축은행, 조송화 영입 검토 후 포기 "지탄받게 된다"

링크온 0 311 2021.12.29 18:37

김형실 감독 "바람직한 모습 아니라고 판단…성적보다 더 중요했다"

작전 지시하는 김형실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형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팀 이탈 사태로 무적 신세가 된 세터 조송화(28)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방문경기를 앞두고 조송화 관련 질문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표님께 (조송화 영입에 관해) 말씀을 드렸고, (구단 차원에서) 검토는 했지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전력난 속에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회사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구단과 회사 직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8일까지 1승 17패(승률 0.231), 승점 5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위권에서 경쟁하던 6위 IBK기업은행은 최근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3승 15패 승점 9로 페퍼저축은행을 따돌렸다.

5위 흥국생명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여자 프로배구 최다 연패 기록(20연패)을 깰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받는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타팀 백업 선수였다"라며 "지금 선수들의 기량을 놓고 꾸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원 높은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선 팀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선수 계약이 해지된 조송화는 등록 마감일인 28일까지 전 구단과 계약하지 못해 무적 선수가 됐다.

조송화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뛸 수 없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03 프로축구 전남 플레잉코치 최효진, 선수 은퇴 선언 축구 2021.12.30 547
4902 프로야구 FA 총액 1천억원 눈앞…정훈 계약 규모에 달렸다 야구 2021.12.30 733
4901 내년 PGA투어 '생애 첫 우승' 후보 0순위는 작년 신인왕 셰플러 골프 2021.12.30 1059
4900 프로야구 LG, 베테랑 FA 포수 허도환 영입…2년 총액 4억원 야구 2021.12.30 753
4899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울산대에 2천700만원 농구용품 후원 농구&배구 2021.12.30 327
4898 KLPGA 박현경·임희정 NFT 출시…구매자는 선수와 동반 라운드 골프 2021.12.30 1090
4897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계약도 끝물…두산·KIA만 남아 야구 2021.12.30 763
4896 프로축구 충남아산, U-18 사령탑에 조진수 감독 선임 축구 2021.12.30 452
4895 한국프로골프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31일 개최…김주형 4관왕 골프 2021.12.30 1028
4894 노랑통닭, KLPGA 골프단 창단식 개최…이효린 등 18명 후원 골프 2021.12.30 1110
4893 프로축구 부산, 유스 출신 공격수 이태민 우선 지명 영입 축구 2021.12.30 589
4892 K리그1 포항, 우선지명 정성호·박건우 등 신인 5명 영입 축구 2021.12.30 475
4891 미드필더 이규성, K리그1 성남 임대 마치고 울산 복귀 축구 2021.12.30 463
4890 프로축구 FC서울, 신인 박호민·김신진·박장한결 영입 축구 2021.12.30 495
4889 한국농구발전연구소, 다문화어린이 농구단 학생 모집 농구&배구 2021.12.30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