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와 부딪쳤던 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반성합니다"

붉은악마와 부딪쳤던 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반성합니다"

링크온 0 255 2024.09.10 03:20
안홍석기자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오만전 D-1, 공식기자회견 나선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가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참석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렇게 말하러 간 거에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대표팀의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팔레스타인전에서 붉은악마와 부딪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하루 앞둔 9일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의 시티 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은 함께 참석할 선수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김민재는 팬들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다.

그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뒤 팬들과 대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전부터 홍 감독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하던 팬들에게 항의한 것.

공식기자회견 나선 김민재
공식기자회견 나선 김민재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경기 하루 전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시티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9 [email protected]

잔뜩 굳은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자제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한 그를 향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나흘 전 사건에 관해 묻자 김민재는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고개를 내젓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며 따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얘기다.

김민재는 "(사건 이후) 내 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앞으로 팬분들이랑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서포터분들이 앞으로 야유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 행동들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838 '교체 투입' 호날두 901호골…포르투갈, 스코틀랜드에 역전승 축구 2024.09.10 251
51837 KPGA, 연세사랑병원과 업무 제휴 협약 골프 2024.09.10 224
51836 KBO 굿즈 판매점 정식 오픈…임시 개장한 보름간 2만명 발걸음 야구 2024.09.10 223
51835 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야구 2024.09.10 216
51834 '사면초가' 홍명보 "오만전은 승리뿐…선수들 지난 경기 잊길" 축구 2024.09.10 263
51833 42초 만에 데뷔골 넣은 이영준, 그라스호퍼 '8월의 선수' 선정 축구 2024.09.10 252
51832 설영우 "인범이형 어머니 떠났으니, 한식은 누가 해주나요" 축구 2024.09.10 263
열람중 붉은악마와 부딪쳤던 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반성합니다" 축구 2024.09.10 256
51830 한화 장민재, 석 달 만에 1군 복귀…선발 활용 가능성 야구 2024.09.10 210
51829 지난해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 624만명…월평균 45만원 지출 골프 2024.09.10 206
51828 FIFA 랭킹 198위 지브롤터-199위 리히텐슈타인, 혈투 끝에 2-2 축구 2024.09.10 255
51827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서 미국 시니어 첫 우승 골프 2024.09.10 207
51826 삼성화재, 기존 대비 보험료 47% 낮춘 '착한골프보험' 출시 골프 2024.09.10 206
51825 [프로야구 부산전적] SSG 11-6 롯데 야구 2024.09.09 208
51824 신인 유현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종합) 골프 2024.09.09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