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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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은기자
최이샘
최이샘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총 8∼10분 정도 뛸 거라고 들었는데…그래도 20분 뛸 만한 체력은 됐어요. 하하."

약 40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무려 20분을 소화한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최이샘은 이렇게 말했다.

최이샘은 6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0분 6초를 뛰며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은행전 이후로 자리를 비웠던 최이샘이 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신한은행은 상위권 팀 삼성생명에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쿼터당 2분씩, 총 8분 정도 뛸 걸로 예상했다는 최이샘은 "아직 몸 상태가 50% 수준이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이샘은 "(무릎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며 "이 정도로 출전 시간을 맞추다가 조금씩 회복된다고 하면 많은 시간을 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유순
홍유순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백 기간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무서운 신인 홍유순과도 공존하겠다고 했다.

최이샘은 "홍유순과 내가 동선이 겹치는 게 있는데, 나도 외곽으로 나가는 부분에서 버거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은 내가 3번을 뛰기엔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남은 시간 동안 연습해서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준 감독 대행이 홍유순을 센터로, 최이샘을 파워포워드로 배치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홍유순의 장점도 살려야 하고, 나도 슛 등 나만의 강점을 살려야 하니 감독님이 분배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유순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성실하다. 수비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리바운드나 궂은일을 도맡는다"며 "일대일 능력도 좋고, 캐칭도 좋아서 좀 더 좋아지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신한은행 승리
신한은행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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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이 4위이고, 3위권 삼성생명엔 4경기 뒤처진 만큼, 신한은행은 현실적으로 4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이샘은 선수단의 안일함을 경계했다.

그는 "안일하게 플레이하다가 지는 경기가 많다"며 "오늘도 잘 벌려 놨는데 잠깐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시소게임을 했다"고 아쉬워했다.

"목표는 같지만, 아직 4위까지 갈 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최이샘은 "이런 경기가 계속 나오면 정규리그 끝날 때까지 4위 경쟁을 해야 한다"며 "빨리 보완해서 4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이슬
신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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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4개로 12점을 기록한 신이슬 역시 "오늘도 질 뻔했고, 이런 경기가 많았다. 오늘도 불안했다"며 "승부처에 더 집중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친정 삼성생명전에 유독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데 대해선 "의식하진 않지만,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익숙한 코트여서 그런지 다른 팀을 상대할 때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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