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완패' 투헬 뮌헨 감독 "케인에게 미안해"

'슈퍼컵 완패' 투헬 뮌헨 감독 "케인에게 미안해"

링크온 0 153 2023.08.14 03:24
케인(왼쪽) 교체투입하며 지시하는 투헬 감독
케인(왼쪽) 교체투입하며 지시하는 투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팀의 시즌 첫 공식전인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완패를 당한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적 첫날부터 경기에 나선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잉글랜드)을 챙겼다.

투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경기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케인에게 미안하다. 그는 아마도 우리가 지난 4주 동안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은 이날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의 다니 올모에게만 3골을 얻어맞아 0-3으로 졌다.

이전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팀이 단판으로 대결하는 대회인 슈퍼컵에서 뮌헨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최다 우승 기록(10회)을 보유했으나 올해는 트로피를 놓쳤다.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11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독일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33회)이기도 한 뮌헨은 지난해 슈퍼컵 때도 라이프치히와 격돌해 5-3으로 이겼으나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선 완패를 떠안았다.

슈퍼컵 경기에 출전한 케인
슈퍼컵 경기에 출전한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뮌헨에선 이적생인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케인이 후반 교체 출전했다. 특히 케인은 이적 발표가 나온 당일에 곧장 벤치에 앉아 경기까지 뛰는 의욕을 보였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치고도 프로 커리어에 한 번도 우승이 없었던 케인으로선 새 유니폼을 입은 첫날부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날아갔다.

투헬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두려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4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에 큰 문제"라고 털어놨다.

"모든 부문에서 충분하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곱씹은 그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분위기와 경기장에서 보이는 기량 사이의 불일치가 너무 크다. 친선경기에서 봤던 의욕과 즐거움, 폼이나 컨디션을 오늘 전혀 볼 수 없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595 적장도 감탄한 류현진 "던질 줄 아는 선수…체인지업 굉장해" 야구 2023.08.15 112
38594 신지애, AIG 여자오픈 3위…한국 선수 2년 만에 '메이저 무관' 골프 2023.08.15 195
38593 'NC 새 외국인 투수' 태너, 15일 한화 상대로 KBO 데뷔 야구 2023.08.15 127
38592 양현준, 셀틱에서 2경기 만에 첫 도움…개막 2연승 기여 축구 2023.08.14 167
38591 김하성 "모든 코리안 빅리거 존경…노력하면 성공할 거라 믿어" 야구 2023.08.14 138
38590 반즈 역투·노진혁 3타점…롯데, KIA 꺾고 이번 주 4승 2패 야구 2023.08.14 150
열람중 '슈퍼컵 완패' 투헬 뮌헨 감독 "케인에게 미안해" 축구 2023.08.14 154
38588 토트넘 주장은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이상적 선택' 축구 2023.08.14 161
38587 김하성, 무안타…코리안 빅리거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불발 야구 2023.08.14 158
38586 스미스, LIV 골프 11차 대회 2R 선두…'도박 논란' 미컬슨 2위 골프 2023.08.14 177
38585 김주형·임성재, PGA 투어 PO 1차전 3R 공동 6위…선두와 5타 차 골프 2023.08.14 177
38584 투수 흔들리자 신발 끈 묶은 NC 박민우…소름 돋는 노련함 야구 2023.08.14 138
38583 '이재성 80분' 마인츠, 엘버스베르크 1-0 꺾고 포칼 2R 진출 축구 2023.08.14 148
38582 김효주, AIG오픈 3R 1타차 공동 3위…부·헐, 공동 선두 골프 2023.08.14 210
38581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4-3 서울 축구 2023.08.14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