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7회까지 앞선 경기 38연승 중…무서운 'P-K 철벽'

프로야구 kt, 7회까지 앞선 경기 38연승 중…무서운 'P-K 철벽'

링크온 0 138 2023.08.17 03:24

8회는 홀드 1위 박영현, 9회는 마무리 김재윤이…확실한 뒷문 지킴이

kt 마무리 김재윤(위)과 셋업맨 박영현
kt 마무리 김재윤(위)과 셋업맨 박영현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불과 두 달 전까지 최하위를 달리던 프로야구 kt wiz가 가파른 상승 기류를 타고 정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kt는 최하위에서 탈출한 6월 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0경기에서 35승(15패 승률 0.700)을 거두며 3위까지 치솟았다.

kt는 2위 SSG 랜더스에 단 두 경기 차까지 추격하며 선두권까지 넘보고 있다.

급상승세의 중심엔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선발 투수 오총사'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활약한 이들이 있다.

바로 뒷문을 책임지는 셋업맨 박영현(19)과 마무리 투수 김재윤(32)이다.

데뷔 2년 차 영건 박영현은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거듭났다.

홀드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노경은(19개)을 4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재윤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39경기에서 3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의 특급 성적을 냈다.

김재윤은 올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거둔 각 팀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89·WHIP)을 기록 중이다.

박영현-김재윤의 'P-K 철벽'은 흔들림이 없다.

kt는 선발 투수들이 6이닝 이상 호투하고 8회에 박영현, 9회에 김재윤을 투입하는 '승리 공식'을 밑바탕 삼아 질주하고 있다.

kt는 5월 11일부터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무려 38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박영현-김재윤 철벽은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박영현은 5월 11일부터 홀드 18개를, 김재윤은 세이브 17개를 쓸어 담았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재윤은 "박영현은 프로 데뷔 2년 만에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며 "나이가 어리지만, 접전 상황에서도 떨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진다.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영현에게 마무리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웃은 뒤 "박영현 덕분에 더 열심히 한다.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박영현은 "김재윤 선배는 배울 것이 많은 투수"라며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고 있다. 뒤에 든든한 형이 있기에 내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745 MLB닷컴 "장현석 다저스 유망주 22위…2027년 빅리그 데뷔 전망" 야구 2023.08.18 161
38744 삼성, 1위 LG 꺾고 휘파람…구자욱 4안타·백정현 6이닝 1실점 야구 2023.08.18 117
38743 거침없는 kt, 2위 SSG와 승차 '0'…두산은 7위로 추락(종합) 야구 2023.08.18 117
38742 여자농구 박신자컵 18일 티켓오픈…다양한 입장권 선보여 농구&배구 2023.08.17 179
38741 또 당신입니까…메시 6경기 연속골로 마이애미 컵대회 결승 견인(종합) 축구 2023.08.17 155
38740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11-3 키움 야구 2023.08.17 111
38739 [프로야구 창원전적] 한화 4-3 NC 야구 2023.08.17 111
열람중 프로야구 kt, 7회까지 앞선 경기 38연승 중…무서운 'P-K 철벽' 야구 2023.08.17 139
38737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17 148
38736 클린스만호 9월 두번째 상대 사우디 확정…10월엔 튀니지와 격돌 축구 2023.08.17 168
38735 kt 외야수 배정대, 10개월 만에 홈런포 작렬 야구 2023.08.17 139
38734 K리그1 인천, 창단 20주년 유니폼 '테이크 오프' 공개 축구 2023.08.17 131
38733 김하성, 8월에만 6번째 멀티히트…볼티모어전 2안타 야구 2023.08.17 133
38732 다저스 베츠의 만화 같은 이야기…열혈 팬 딸 이름까지 바꿨다 야구 2023.08.17 156
38731 호날두·네이마르·벤제마…세계적 빅 리그 된 사우디 프로축구 축구 2023.08.17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