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 대들보 야오밍, FIBA 명예의 전당 입성

중국 농구 대들보 야오밍, FIBA 명예의 전당 입성

링크온 0 169 2023.08.22 03:23
야오밍
야오밍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현역 시절 중국 농구의 대들보로 활약한 야오밍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FIBA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자 2002년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입성한 야오밍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설적인 경력을 자랑한 야오밍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극적인 충격을 줬다"고 덧붙였다.

야오밍은 신장 229cm 장신 센터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렸다.

2002년 휴스턴 로키츠 입단 후 올스타에 8차례나 선정되는 등 NBA에서 활약한 대표적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면서 NBA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9점 9.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시아 무대에 남긴 족적은 더 크다.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현 아시아컵)에서 세 차례(2001, 2003, 2005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중국을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려뒀다.

부산에서 열린 2002년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가공할 높이를 자랑하며 결승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상대로 23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금메달은 놓쳤다.

은퇴 후 자국 농구계 개혁에 뜻을 품은 야오밍은 2017년 중국농구협회 회장으로 당선, 이후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올해 4월 중국프로농구(CBA)에서 불거진 '고의로 져주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비통하다"는 심경을 밝혔고, 이후 5월 돌연 사퇴했다.

야오밍의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FIBA 명예의 전당과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등이 있다.

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한국 농구인으로는 선수 부문에 박신자 여사(2021년)와 공로자 부문 고(故) 윤덕주 여사(2007년)가 있다.

야오밍
야오밍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000 '한국어 공부' 시작한 클린스만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 축구 2023.08.22 234
38999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22 131
38998 옥스필드CC, 고객 대상 총 1천만원 규모 포토제닉상 개최 골프 2023.08.22 224
38997 '아리랑 커브'로 신시내티 잡은 류현진 "커브 점수, 100점" 야구 2023.08.22 176
38996 [표] 류현진 신시내티 레즈전 이닝별 투구 야구 2023.08.22 166
38995 [여자월드컵] 마르타·러피노 지고…카르모나 미야자와 뜨고 축구 2023.08.22 184
38994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 8년 만에 박신자컵 참석 농구&배구 2023.08.22 225
38993 "류현진 폼 미쳤다"…토론토 구단 SNS서 극찬 야구 2023.08.22 173
38992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단 2안타로 완패 야구 2023.08.22 131
38991 '양현준 교체 출전' 셀틱, 리그컵 16강서 탈락 축구 2023.08.22 129
38990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21일 축구 2023.08.22 197
38989 [저녁잇슈]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야구 2023.08.22 128
38988 [표] 류현진 2023년 미국프로야구 등판일지 야구 2023.08.22 129
38987 류현진, 야수 실책 이겨내고 세경기 연속 비자책 호투…2승 눈앞 야구 2023.08.22 125
열람중 중국 농구 대들보 야오밍, FIBA 명예의 전당 입성 농구&배구 2023.08.22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