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로 커진 박신자컵 준결승은 '한일전'…양국 챔피언 격돌(종합)

국제대회로 커진 박신자컵 준결승은 '한일전'…양국 챔피언 격돌(종합)

링크온 0 166 2023.09.01 03:20

'챔피언' 우리은행, 에네오스와 진검승부…KB는 도요타와 격돌

박지현, 김단비, 유승희
박지현, 김단비,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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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 여자농구대회로 커진 2023 박신자컵 준결승전이 '한일전'으로 꾸려졌다.

특히 지난 시즌 한국, 일본을 제패한 팀들이 결승행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호주의 벤디고 스피릿에 68-74로 졌다.

개막전에서 일본의 강호 도요타 안텔롭스를 93-90으로 꺾은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76-67), 인천 신한은행(85-58)을 연파하며 국내 최강다운 위용을 뽐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쓴맛을 봤다.

3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우리은행은 A조 1위는 지켰다. 도요타는 삼성생명을 제압하면서 우리은행과 나란히 3승 1패가 됐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B조 2위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승 2패의 벤디고는 A조 4위로 B조 4위인 부천 하나원큐(1승 3패)와 7위 결정전을 치른다.

호주 벤디고 스피릿
호주 벤디고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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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높이 열세 탓에 크게 고전했다.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33개를 잡는 동안 상대는 53개를 따냈다.

특히 187㎝의 알리샤 프롤링에게 공격 리바운드 11개 포함한 총 19개의 리바운드를 헌납했다. 프롤링은 자유투도 13개를 얻어내며 26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이 26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고, 노현지도 3점 5방을 포함 15점을 보탰다. 그러나 각각 38분을 소화한 주포 김단비, 유승희가 6점, 5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를 앞세워 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청주 KB는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91-66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4경기를 모두 잡은 B조 1위 KB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A조 2위인 도요타와 4강에서 맞붙는다.

4전 전패를 당한 B조 최하위 필리핀 대표팀은 A조 꼴찌인 삼성생명(4패)과 9위 결정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는 KB가 필리핀 대표팀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KB가 리바운드 45개를 따내는 사이 상대는 27개에 그쳤다.

박지수는 14분만 뛰고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청주 KB의 박지수
청주 KB의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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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강이슬은 3점 3방 포함 13점을 올렸고, 김예진도 14점을 보탰다. 이외 염윤아(12점), 이윤미(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는 89-76 승리를 거두며 삼성생명을 4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생명에서는 유승희가 3점 5개를 적중하는 등 양 팀 최다인 29점을 폭발했고, 이혜란도 19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도요타를 넘지는 못했다.

3점 8방을 터뜨리며 28점을 올린 가드 야마모토 마이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센터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도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에네오스는 하나원큐를 82-62로 대파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했던 에네오스의 센터 도카시키 라무가 8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에네오스 선수들
에네오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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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박신자컵 국제농구대회 전적

▲ A조

우리은행(3승 1패) 68(22-22 19-17 10-17 17-18)74 벤디고(2승 2패)

도요타(3승 1패) 89(25-21 23-15 24-17 17-23)76 삼성생명(4패)

▲ B조

KB(4승) 91(22-22 26-9 25-15 18-20)66 필리핀 국가대표팀(4패)

에네오스(3승 1패) 82(15-20 25-11 27-13 15-18)62 하나원큐(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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