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새 황제는 '레알 찐팬'…알카라스 "연속골 벨링엄 최고!"

테니스 새 황제는 '레알 찐팬'…알카라스 "연속골 벨링엄 최고!"

링크온 0 157 2023.09.02 03:22

US오픈 기자회견서 레알 마드리드 팬심 드러내

US오픈 2회전 승리하고 인터뷰하는 알카라스
US오픈 2회전 승리하고 인터뷰하는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잘 알려진 남자 테니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동갑내기 골잡이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2시간 28분 만에 3-0(6-3 6-1 7-6<7-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윔블던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우승한 알카라스가 남자 테니스 '황제' 지위를 더욱 굳힐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1회전은 상대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손쉽게 기권승을 올린 터라, 이날 2회전이 알카라스에게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가는 사실상의 첫 관문이어서 승리의 의미는 작지 않았다.

그런데 알카라스는 기자회견의 상당 시간을 벨링엄을 칭찬하는 데에 썼다.

알카라스는 "벨링엄은 정말 대단하고 재능있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면서 "그가 그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과 대화도 좀 나눠봤다. 그는 정말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며 '축구 팬'의 모습을 보였다.

주드 벨링엄
주드 벨링엄

[EPA=연합뉴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300만 유로(약 1천473억 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벨링엄은 적응기도 없이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4골 1도움) 행진을 벌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개막 3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알카라스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찐팬'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누구나 그가 오기를 바란다. 그는 완벽한 선수다"라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도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가 5년 연속 우승을 이룬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루는 선수가 된다.

알카라스는 이 기록에 대해 "동기부여가 된다. 그 성취를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600 조규성 부상 회복해 풀타임…미트윌란, UECL 본선행 불발 축구 2023.09.02 152
39599 K리그2 '시즌 1호 해트트릭' 김포 루이스, 29라운드 MVP 축구 2023.09.02 169
39598 [프로야구 대구전적] NC 10-0 삼성 야구 2023.09.02 142
39597 달아나는 LG, 2위 kt 5.5경기 앞선 선두 굳히기(종합) 야구 2023.09.02 155
39596 김효주·박성현,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4언더파 공동 18위(종합) 골프 2023.09.02 183
39595 KIA 양현종, KBO리그 선발 최다 '164승' 신기록 눈앞 야구 2023.09.02 159
39594 한국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조 2위로 8강 진출(종합) 농구&배구 2023.09.02 159
39593 고영표 무너뜨린 임병욱을 깨운 말 "200m 홈런 치려고 하지 마" 야구 2023.09.02 154
39592 리버풀, 살라흐에 2천510억원 제시한 알이티하드 제안 '거절' 축구 2023.09.02 150
39591 K리그1 수원FC, 대전 1-0 격파…이승우 결승골 축구 2023.09.02 176
열람중 테니스 새 황제는 '레알 찐팬'…알카라스 "연속골 벨링엄 최고!" 축구 2023.09.02 158
39589 [골프소식] 노랑통닭 골프단, 퍼스트 티 코리아에 후원품 골프 2023.09.02 171
39588 노승희, KLPGA KG 레이디스오픈 1R 7언더파 맹타…첫 우승 도전 골프 2023.09.02 271
39587 수원FC, 대전 1-0 격파…대구는 강원 잡고 5위로 점프(종합) 축구 2023.09.02 170
39586 아시안게임 해설 나선 '배구 황제' 김연경 "어록 만들 것" 농구&배구 2023.09.02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