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우리 팀,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우리 팀,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아"

링크온 0 154 2023.09.04 03:25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종민(48)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2023-2024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종민 감독은 1일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항상 가장 높은 곳"이라며 "나는 지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승리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여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김종민 감독은 지난달 22일 3년 재계약했다. 임기는 2025-2026시즌까지다.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여자부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라고 밝혔다.

2016년부터 도로공사를 이끈 김종민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면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2010∼2019년)을 뛰어넘어 역대 여자 프로배구 최장기간 재임 감독이 된다.

김종민 감독은 "김천에서 오래 생활했다. 한 팀에 계속 머무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라며 "구단이 나를 필요로하고, 나도 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재계약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똑같은 배구'라는 말도 듣지만, 나는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도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정대영(GS칼텍스)과 작별했다.

대신 고의정, 최가은, 박은지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김 감독은 "고의정은 팀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찾기 위해 연습경기가 중요하다"며 "박은지는 내성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린 선수이고 기대되는 세터다. 말도 더 많이 하고 밝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야 부키리치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반야 부키리치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서울=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오른쪽)와 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14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새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를 향한 기대감은 크다.

김 감독은 "부키리치는 기대 이상"이라며 "긍정적인 데다 융화도 빠르고 더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 한국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적응이 굉장히 빠르다"고 반겼다.

이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여서 훈련이나 연습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동선이 조금 겹치기도 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자리를 잡을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 정대영이 빠졌지만 우리 팀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강하지도 않다"며 "결국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힘든 훈련 과정이 있을 것이다. 내가 목표를 낮게 잡으면 선수들은 더 나약해진다. 감독으로서 목표는 항상 가장 높은 곳"이라고 훈련을 통한 수성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751 이정후에 안우진까지 빠진 키움…"포기, 한 번도 생각 안 했다" 야구 2023.09.04 174
39750 한국여자배구, 태국에 완패…아시아선수권 첫 4강행 좌절 수모(종합) 농구&배구 2023.09.04 145
39749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부산 1-0 안양 축구 2023.09.04 146
39748 '18번홀 이글로 기사회생' 김비오, 통산 9승…LX 챔피언십 제패(종합) 골프 2023.09.04 234
39747 여자농구 우리은행, 박신자컵 '한일전'서 분패…2위로 마무리 농구&배구 2023.09.04 216
39746 맨시티 홀란, 해트트릭으로 리그 6호 골…득점 선두 질주 축구 2023.09.04 219
39745 [프로축구 울산전적] 광주 2-0 울산 축구 2023.09.04 152
39744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우리 플레이 방식에 이상적" 축구 2023.09.04 169
39743 여자농구 KB, 박신자컵 4위로 마감…BNK는 신한은행 꺾고 5위 농구&배구 2023.09.04 167
39742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2023.09.04 170
39741 키움, 줄부상 악재 딛고 kt 3연전 스윕…4연승 질주 야구 2023.09.04 151
39740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9.04 157
39739 [부고] 장인경(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과장)씨 장인상 야구 2023.09.04 146
39738 신인 장효준,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2위…버디 11개(종합) 골프 2023.09.04 190
열람중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우리 팀,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아" 농구&배구 2023.09.04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