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무릎수술 받은 히딩크 감독 '골프 풀스윙도 문제없네!'

두 번째 무릎수술 받은 히딩크 감독 '골프 풀스윙도 문제없네!'

링크온 0 140 2023.09.06 03:25

한국서 두 차례 무릎 줄기세포 수술 받아…모두 성공적

20년 넘게 만난 엘리자베스와 백년가약…"코로나19 확진됐을 때 결단"

골프채, 테니스 라켓 휘두르는 히딩크 감독
골프채, 테니스 라켓 휘두르는 히딩크 감독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76)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서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고 1년이 지난 현재 건강하게 일상을 즐기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맡긴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에게 최근 보낸 영상을 보면 히딩크 감독은 골프는 물론 테니스를 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영상 속에서 히딩크 감독은 드라이버를 들고 티에 올린 골프공을 시원한 풀스윙으로 올려 친다.

히딩크 감독은 테니스 라켓도 문제 없이 휘둘렀다. 포핸드는 물론 백핸드에서도 라켓에 힘을 제대로 실은 스트로크를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거의 실수 없이 공을 안정적으로 받아쳤어요. 송 원장 당신은 이제 테니스로는 나에게 대적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골프나 치세요"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무릎 상태를 전했다.

이어 "옆으로 내딛는 걸음까지도 매우 안정적이에요. 10월에는 축구공도 차도 될까요?"하고 송 원장에게 물었다.

지난 2013년 방한 당시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오른쪽)
지난 2013년 방한 당시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히딩크 감독은 2001년 2월 한국을 이끌던 당시 수술받은 오른쪽 무릎의 관절염 증세 때문에 고생하다 2014년 방한해 송 원장으로부터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받고서 다시 정력적으로 축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시간이 흘러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자 지난해 10월 다시 방한해 같은 수술을 받았다. 그 1년이 지난 경과를 이번에 알려온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송 원장을 통해 한국의 팬들이 기뻐할 만한 다른 소식 하나도 전해왔다.

오랜 시간 연인으로 함께해온 엘리자베스 피나스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

송 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히딩크 감독이 피나스씨와 결혼했다.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할 때 결단을 내린 거로 들었다"고 전했다.

피나스씨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때부터 함께해왔다. 한국 사회가 지금보다 보수적이었던 당시 많은 팬이 그를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곤 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청담해리슨병원 업무협약 체결
강남제이에스병원-청담해리슨병원 업무협약 체결

[송준섭 원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부인'이 된 피나스씨는 변함없이 히딩크 감독 곁을 지키고 있다.

송 원장에게 보내온 영상도 피나스씨가 찍은 것이다.

피나스씨는 히딩크 감독이 때린 골프공이 쭉 뻗어나가자 "유후~"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송 원장은 히딩크 감독을 시작으로 국내 최다 2천450여건의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을 시행했다. 히딩크 감독의 성공 사례가 퍼지면서 중동 등 해외 환자들도 내원하고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지난 1일에는 척추 내시경 수술 전문 청담해리슨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 원장은 "허리통증과 무릎통증은 동반하는 빈도가 매우 높은 퇴행성 질환"이라면서 "보다 전문화, 고도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두 병원이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871 요진건설, KLPGA투어 259전 260기 서연정에 축하금 골프 2023.09.06 191
39870 배지환, 밀워키전 3타수 무안타…피츠버그는 4-2 승리 야구 2023.09.06 212
39869 신한동해오픈 골프 7일 개막…한·일 톱 랭커들 우승 경쟁(종합) 골프 2023.09.06 205
39868 김하성,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추격 선봉…팀은 7-9 석패 야구 2023.09.06 238
39867 PGA투어 더CJ컵, 내년 5월에 '더CJ컵 바이런 넬슨'으로 개최 골프 2023.09.06 229
열람중 두 번째 무릎수술 받은 히딩크 감독 '골프 풀스윙도 문제없네!' 축구 2023.09.06 141
39865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서 인도 제압…카자흐와 5∼6위 결정전(종합) 농구&배구 2023.09.06 193
39864 수원FC 수비수 우고 고메스, K리그1 29라운드 MVP 축구 2023.09.06 176
39863 황선홍호 와일드카드 백승호 "책임감 느껴…금메달 따고 싶다" 축구 2023.09.06 169
39862 K리그1 울산 U-18 현대고, 상하이 퓨처 스타컵 우승 축구 2023.09.06 211
39861 프로야구 롯데, 자문위원으로 장원철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위촉 야구 2023.09.06 187
39860 손흥민, EPL 공식 베스트11…전방엔 또 '해트트릭 삼총사' 축구 2023.09.06 174
39859 [프로야구 대전전적] SSG 11-6 한화 야구 2023.09.06 204
39858 사우디 이적설 뒤로한 라모스, 18년 만에 고향팀 세비야로 축구 2023.09.06 234
39857 "극T가 돼 울지 않을게요"…'요즘 아이들'의 드래프트 지명 소감 농구&배구 2023.09.06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