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농구스타 야오밍의 횡포?…대만 U16 亞선수권대회 출전 차단

中농구스타 야오밍의 횡포?…대만 U16 亞선수권대회 출전 차단

링크온 0 223 2023.09.07 03:21

기존 '희망국 참가가능'서 올해 갑자기 상위 3개국으로 변경

야오밍(왼쪽)
야오밍(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이 회장인 동아시아농구협회(EABA)의 일방적인 경기 참가 규정 변경으로 인해 16세 이하(U-16)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대만 대표팀의 출전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농구협회(CTBA)는 16세 이하 대만 남자 농구 대표팀이 오는 17∼2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CTBA에 따르면 16세 이하 대만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아시아 청소년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딴 후 대만에 돌아와 도하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CTBA는 도하 대회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 받지 못함에 따라 국제농구연맹(FIBA)에 문의한 결과 EABA가 관련 대회의 지역예선전 업무를 주관하는 것을 알게 됐다.

EABA는 도하 대회의 지역예선전 없이 현재 랭킹에 따라 출전 자격을 중국·한국·일본 등 3개국에만 부여하기로 결정, 동아시아 랭킹 4위인 대만의 참가가 불발됐다고 CTBA는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야오밍 EABA 회장과 마카오 농구협회 사무총장인 후수펀 EABA 비서장(사무총장)의 협의를 거쳐 내려졌다고 EABA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후 비서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두 사람이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이 대회는 참가를 원하는 회원국들은 모두 출전이 가능하지만, 올해 갑자기 규정이 상위 3개국으로 변경됐다는 것이다.

CTBA는 중국 주도의 EABA가 회원국의 권익과 관련 있는 업무를 공개적인 토론과 투표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엄중한 항의와 유감을 표명했다.

야오밍 EABA 회장은 현역 시절 신장 229cm 장신 센터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며 중국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농구 메모리얼 명예의 전당'에, 지난달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결정을 두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며 대만을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비정치적인 스포츠대회에까지 대만의 참가를 막은 것은 '지나친 횡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901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통산 400홈런…역대 4번째 최소경기 야구 2023.09.07 182
39900 KLPGA 김정태 회장, 박인비 만나 "IOC 위원 도전 응원" 골프 2023.09.07 214
39899 황선홍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카타르에 0-2 완패 축구 2023.09.07 166
39898 명수비수 김하성, 오늘은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무안타 침묵 야구 2023.09.07 203
39897 K리그1 울산, 2024시즌 유니폼 미리 공개…선주문 개시 축구 2023.09.07 165
39896 한국 여자배구, 카자흐에 완패…아시아선수권 역대 최악 6위 농구&배구 2023.09.07 204
열람중 中농구스타 야오밍의 횡포?…대만 U16 亞선수권대회 출전 차단 농구&배구 2023.09.07 224
39894 나성범·김도영 홈런 합창…KIA, 10년 3개월 만의 9연승 행진 야구 2023.09.07 234
39893 클린스만 감독, '셀틱 삼총사' 격려…"익숙한 곳 벗어나 도전" 축구 2023.09.07 160
39892 황선홍호 GK 백종범 "제 실수로 경기 계획 망가져…죄송하다" 축구 2023.09.07 181
39891 최지만, 트리플A서 재활 경기 시작…빠르면 주말 MLB 복귀 야구 2023.09.07 207
39890 한국 여자배구, 카자흐에 완패해 아시아선수권 6위…우승은 태국(종합) 농구&배구 2023.09.07 248
39889 '8월 무패' 충북청주 최윤겸 감독, 8월 '이달의 감독' 선정 축구 2023.09.07 149
39888 '강제 입맞춤' 스페인 선수, 축구협회장 성폭력 혐의 고소 축구 2023.09.07 162
39887 국가대표 문동현·안성현, 10월 아시아퍼시픽 아마골프대회 출전 골프 2023.09.07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