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안영준 열심히 달릴 것…속공은 5개씩"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안영준 열심히 달릴 것…속공은 5개씩"

링크온 0 192 2023.09.15 03:21

'초보 사령탑' 김주성 감독 "DB 부활이 숙제…3번째 산성 쌓겠다"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매 경기 속공 5개'를 새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전 감독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동행한 취재진과 만나 "경기 당 평균 5개 이상 속공을 통한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김)선형이와 (안)영준이가 열심히 달릴 것이다. (오)세근이에게도 뛰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달성한 전 감독은 "정규리그는 워낙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지 않나. 그래도 4위 안에 들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2022시즌 우승한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올여름 2022-2023시즌 챔피언 안양 정관장(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농구 최고 빅맨 오세근을 데려오는 데 성공한 SK는 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낭만 농구 보여드릴게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자유계약선수(FA)로 2022~2023 시즌 KBL 프로농구 종료 뒤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한 오세근(오른쪽)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SK 나이츠 가드 김선형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 시절 오세근과 김선형이 합을 맞춘 중앙대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5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두 선수는 각각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 2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2023.6.8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건재한 데다 공수가 탄탄한 포워드 안영준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새 시즌 코트를 밟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부담스럽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1라운드 홈 경기 개막전을 치르고 10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다. 중간에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도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처럼 현역 시절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가 사령탑으로 변신한 김주성 감독도 팀을 이끌고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고베, 가와사키 등에서 훈련하는 원주 DB의 김 감독은 지난 13일 현지 동행 취재진에 "팬들께 실망을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 전쟁"이라며 '초보 지도자로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을 믿고 개막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16년간 DB에서만 뛴 김 감독은 2018년 은퇴 후 2019년 코치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올해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한 뒤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고, 지난 4월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원주 DB 선수단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원주 DB 선수단

[원주 DB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DB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7위(22승 32패)로 마무리했다.

"DB의 부활이 숙제"라는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며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선수들과 함께 가겠다. 첫해는 봄 농구로 시작해 다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왜 감독님들께서 다들 피곤한 얼굴인지 이제 이해된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책임지기에 감독이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의 기둥인 두 빅맨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강상재는 올해 MVP를 노려도 될 정도로 기량이 좋아졌고, 김종규는 이제 위만 바라볼 때만 됐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오면 내가 직접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B가 영광의 시대를 걸을 때 DB 산성이 두 번 완성됐다. 이번에 세 번째 산성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감독과 선수들
김주성 감독과 선수들

[원주 DB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336 과르디올라 감독, 허리 수술 받고 3주 만에 맨시티 복귀 축구 2023.09.15 139
40335 프로농구 kt, 2023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종합) 농구&배구 2023.09.15 182
40334 황준서·김택연, KBO 신인 드래프트 나란히 1·2순위 지명(종합) 야구 2023.09.15 169
40333 첫 경기 5일 전인데…황선홍호, 완전체 못 이루고 막판 담금질 축구 2023.09.15 155
40332 산투스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6경기 3승 3패' 축구 2023.09.15 134
40331 문동주, 김서현, 그리고 황준서…3년 연속 유망주 휩쓴 한화 야구 2023.09.15 145
40330 전북 보아텡, 8월 K리그 패스 효율성 1위…2위는 울산 김영권 축구 2023.09.15 159
40329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10-4 kt(종합) 야구 2023.09.15 134
40328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에 승리 야구 2023.09.15 186
40327 황준서·김택연, KBO 신인 드래프트 나란히 1·2순위 지명(종합2보) 야구 2023.09.15 142
40326 웃으며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 "여러분이 오라 해서 왔어요" 축구 2023.09.15 164
40325 이강인, AG 합류 시점 아직도 미정…황선홍 "확답 없어 답답"(종합) 축구 2023.09.15 159
열람중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안영준 열심히 달릴 것…속공은 5개씩" 농구&배구 2023.09.15 193
40323 KLPGA 투어, 2024년 3월 태국서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개최 골프 2023.09.15 249
40322 골프치던 중 공에 맞으면…피해자 과실비율 40%는 국룰? 골프 2023.09.15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