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재석, 타격 후 1루 안 밟아 보기 드문 병살타(종합)

두산 안재석, 타격 후 1루 안 밟아 보기 드문 병살타(종합)

링크온 0 1,389 2021.10.08 20:23
두산 안재석
두산 안재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대량 득점 기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병살타가 나온 바람에 3득점에 그쳤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양석환의 몸 맞는 공 밀어내기로 2-2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로 3-2로 전세를 뒤집고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진기한 상황은 안재석 타석에서 나왔다.

안재석이 롯데 서준원을 공략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날아갔다.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슬라이딩해 걷어내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1루 주자 박계범은 직선타로 잡히는 줄 알고 2루로 뛰지 않았다.

게다가 타자 안재석 역시 전준우의 글러브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해 1루로 뛰다가 베이스를 찍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전준우의 공을 받은 롯데 2루수 안치홍은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다가 2루를 찍고, 1루에 공을 던졌다. 1루수 정훈은 1루를 밟고 혹시 몰라 1루에 머문 박계범도 태그했다.

안재석의 타구는 전준우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안타였다. 2루로 뛰지 않은 박계범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고, 1루를 밟지 않은 안재석은 그대로 병살로 아웃돼 두산의 공격이 끝났다.

좌익수∼2루수∼1루수로 연결된 병살로 기록됐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페르난데스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심판진이 전준우의 낙구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이 모두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설명을 요구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4명의 심판이 합의해 병살로 정리한 뒤 마이크를 잡고 이를 양 팀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87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03:23 5
55486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3:23 8
55485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3:22 8
55484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3:22 7
55483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3:22 8
55482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3:22 7
55481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3:22 8
55480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3:22 8
55479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3:22 8
55478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3:22 7
55477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3:22 7
55476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3:22 7
55475 K리그1 전북, 2군팀 명칭 변경…"N팀으로 불러주세요" 축구 03:21 8
55474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3:21 8
55473 "파랑에 빨강 왜 섞나"…울산 문수축구장, '정치색' 논란 번져 축구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