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링크온 0 10 01.07 03:20
안홍석기자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이 지휘한 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반드시 이겨야 했으나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했다. 결국 조 3위에 그치면서 1·2위가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6월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PSSI의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 탓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우려된 부분은 '역동성'이다.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87 호아킨 니만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03:23 0
55486 덩크 꽂는 재럿 앨런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3:23 0
55485 리버풀과의 경기에 앞서 몸 푸는 양민혁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3:22 0
55484 흥국생명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3:22 0
55483 신영우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3:22 0
55482 몰아치는 이근휘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3:22 0
55481 인터뷰하는 LG 김강률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3:22 0
55480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3:22 0
55479 승용차 기증한 김선빈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3:22 0
55478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5477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3:22 0
55476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3:22 0
55475 전북 현대 2군팀의 새로운 명칭인 K리그1 전북, 2군팀 명칭 변경…"N팀으로 불러주세요" 축구 03:21 0
55474 포즈 취하는 윤이나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3:21 0
55473 기자회견 하는 손근호·손명희 의원과 울산HD 팬들 "파랑에 빨강 왜 섞나"…울산 문수축구장, '정치색' 논란 번져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