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종합)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종합)

링크온 0 42 01.07 03:20
안홍석기자

인니 차기 사령탑엔 유럽 출신 유력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이 지휘한 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반드시 이겨야 했으나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했다. 결국 조 3위에 그치면서 1·2위가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6월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PSSI의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 탓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우려된 부분은 '역동성'이다.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를 이끌 다음 사령탑으로는 유럽 출신 지도자가 유력하다.

PSSI는 이미 차기 감독을 내정했으며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rw-k4kkpNQ


Comments

번호   제목
55924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99-92 삼성 농구&배구 03:23 0
55923 LG 사령탑 시절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류지현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사명감 느껴…꼭 성적 낼 것" 야구 03:23 0
55922 공격 시도하는 레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14연승…역대 최다 연승 단독 3위 농구&배구 03:22 0
55921 골프선수 임성재 강풍 뚫은 임성재,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2R 공동 4위 '껑충' 골프 03:22 0
55920 발언하는 이치로 이치로 "내게 투표하지 않은 그분과 술 한잔하고 싶어" 야구 03:22 0
55919 웸반야마의 덩크 고국서 빛난 웸반야마…NBA 샌안토니오, 파리에서 인디애나 완파(종합) 농구&배구 03:22 0
55918 광주FC 2025시즌 홈 경기장 변경 K리그1 광주, 2025시즌 홈 개막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개최 축구 03:22 0
55917 DB의 정효근 정효근, 트레이드 후 첫 경기 15점…DB, 삼성 상대 11연승 농구&배구 03:22 0
55916 [여자농구 부산전적] 우리은행 60-54 BNK 농구&배구 03:22 0
55915 [프로농구 수원전적] 정관장 93-72 kt 농구&배구 03:22 0
55914 잠실구장 가득 메운 프로야구 관중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MZ 여성이 주축…'많이 보고 많이 샀다' 야구 03:22 0
55913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2 0
55912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류지현 전 LG 감독…2026 WBC까지 이끈다 야구 03:21 0
55911 헹크에 입단한 김명준 U-20 축구대표팀 출신 김명준, 헹크와 계약…오현규와 한솥밥 축구 03:21 0
55910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