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물러난 프로농구 소노 감독에 '매직키드' 김태술 유력

김승기 물러난 프로농구 소노 감독에 '매직키드' 김태술 유력

링크온 0 111 2024.11.25 03:22
이의진기자
김태술
김태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여 사퇴한 김승기 감독의 후임으로 '매직키드' 김태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 지휘봉을 잡을 걸로 전망된다.

24일 농구계에 따르면 소노는 전날 김 위원과 새 사령탑 자리를 놓고 협상 중이다. 전날 감독직을 제안한 소노는 김 위원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걸로 파악된다.

현역 시절 '매직키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프로농구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위원은 2021년 은퇴했고, 지난해 모교 연세대 농구부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프로팀은커녕 중, 고교나 대학팀에서도 감독으로 선수단을 지휘해본 적은 없다.

사실상 '초보 지도자' 김 위원을 데려오려는 소노의 이례적 행보는 김승기 감독의 선수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두워진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제는 김 위원이 현재 KBL 재정위원 신분이라는 점이다.

KBL 재정위원회는 소노 구단의 요청으로 김승기 감독의 선수 폭행 사태를 들여다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BL과 구단, 당사자 사이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1984년생 김 위원은 선임 시 최연소 감독이 된다.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1983년생)보다 어리다.

현역 최고령인 함지훈(현대모비스)과 1살 차이로, 이마저도 함지훈의 생일이 지나는 연말이 되면 동갑이 된다.

김 위원은 아직 감독 경험이 없어 사령탑으로서 농구 철학이 드러난 적도 없다.

다만 해설위원으로서 가드가 빅맨에게 제때 패스를 공급하거나 과감한 공격보다는 실책을 내지 않는 안정적 운영을 할 때 주로 칭찬하는 발언 등을 종합하면, 참신한 이미지와 달리 전통적인 농구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과 소노가 사령탑 자리를 두고 논의 중이라는 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건 김승기 감독이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한 선수를 질책하다가 수건을 던진 걸로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KBL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1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3:23 6
55516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3:23 6
55515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야구 03:23 6
55514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3:22 6
55513 [여자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3:22 6
55512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03:22 6
55511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3:22 6
55510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6-70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6
55509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3:22 5
55508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3:22 6
55507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주장 송성문 3억원 야구 03:22 6
55506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3:22 6
5550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4-61 DB 농구&배구 03:21 6
55504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3:21 6
55503 축구협회 선거 일정 백지화에 정몽규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