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피홈런 아닌, 레예스 공략 실패가 패인"

이범호 KIA 감독 "피홈런 아닌, 레예스 공략 실패가 패인"

링크온 0 151 2024.10.26 03:21
하남직기자
김경윤기자
생각에 잠긴 이범호 감독
생각에 잠긴 이범호 감독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4로 뒤진 9회초, KIA 이범호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2024.10.2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이범호(42) KIA 타이거즈 감독이 꼽은 한국시리즈(KS) 3차전 패인은 '피홈런 4개'가 아닌 '대니 레예스 공략 실패'였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4 KBO KS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4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솔로포 4방으로 4점을 얻었다.

KS 한 경기에서 한 팀이 홈런 4개를 친 건, 최다 타이기록이다.

KIA 전신 해태 타이거즈가 빙그레와의 4차전에서 홈런 4개를 쳤고, 현대 유니콘스가 2004년 삼성과의 2차전, 넥센 히어로즈가 2014년 삼성과의 4차전에서 대포 4방을 작렬했다.

과거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했던 삼성은 이날은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솔로 홈런 4개를 내준 건 괜찮다"며 "패인은 상대 선발 레예스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짚었다.

레예스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 감독은 "5회 1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6회 1점을 보탠 뒤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고 곱씹으며 "KS가 길어지면 레예스가 또 등판할 수 있으니, 레예스에 대한 연구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격려 받는 김헌곤
동료 격려 받는 김헌곤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4.10.25 [email protected]

이날 KIA 핵심 불펜 전상현은 7회말 김헌곤과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전상현의 투구 수는 단 두 개였다.

이 감독은 "KS 1차전에서 전상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때 공 26개를 던졌는데 오늘은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불펜 투수 중 전상현의 몸 상태가 가장 좋았는데, 다시 점검해보겠다"고 전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파울 타구'도 잔상으로 남았다.

2-4로 뒤진 상황, 박찬호의 날카로운 타구가 왼쪽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페어가 됐다면 최소한 2타점 동점 2루타가 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파울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3차전을 내줬지만, KIA는 여전히 7전 4승제 KS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감독은 "4차전은 내일 낮 경기(오후 2시)로 열린다. 체력적으로 문제 없이 잘 쉬고, 내일 삼성 선발 원태인 공략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43 배구협회장 당선증 받은 오한남 회장(왼쪽) 대한배구협회장 '3선 성공' 오한남 회장 당선증 받아 농구&배구 03:22 0
55542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22 0
55541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73-70 소노 농구&배구 03:22 0
55540 삼성화재에서 이적 신고식 치른 막심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5539 공기놀이에 나선 황인범(왼쪽) 황인범도 백승호도 열중한 '공기놀이'…단숨에 '5단 성공' 축구 03:22 0
55538 데뷔전에서 패배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축구 03:22 0
55537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60-55 KB 농구&배구 03:22 0
55536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86-82 정관장 농구&배구 03:21 0
55535 경기 중인 황희찬 황희찬 75분…울버햄프턴, 브리스틀시티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축구 03:21 0
55534 최성모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0
55533 [프로농구 수원전적] 삼성 78-63 kt 농구&배구 03:21 0
55532 이정후, 2024 시즌 마치고 귀국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야구 03:21 0
55531 이재환 K리그1 광주, 스트라이커 유망주 이재환 영입 축구 03:21 0
55530 김주형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3:21 0
55529 신지현(왼쪽)과 홍유순 신한은행, KB 끌어내리고 4위로…홍유순 개인 최고 19점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