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진에 신인 2명…이강철 감독 "강하게, 빠르게 키운다"

kt, 선발진에 신인 2명…이강철 감독 "강하게, 빠르게 키운다"

링크온 0 260 2024.05.10 03:21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5.7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선발 왕국'이라는 칭호와 함께 프로야구 2024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kt wiz는 지금 선발 로테이션에 두 명의 고졸 신인 투수가 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원상현(19)과 2라운드 전체 17순위인 강릉고 출신 육청명(18)이 그 주인공이다.

원상현은 7경기에 등판해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7, 육청명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구단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두 명의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서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여기에는 kt의 고충이 숨어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우리는 육성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육성이 이뤄지는 팀이다. 초반에 (주전 선수들이) 아프고 나가떨어졌다. 그러면 신인 선수를 쓸 수밖에 없으니 육성하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kt는 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꼬였다.

원상현과 육청명이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덕분에 kt는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다른 팀처럼 (신인을) 여유 있게 투입하고, 빼주고 할 수 없었다. 강하게, 빠르게 키우는 것"이라고 자조했다.

그래도 조금만 버티면 숨통이 트인다. kt는 이달 말 고영표가 복귀하고,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6월 말이나 7월 초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버티다 보면 주전 선수가 돌아온다. 그러면 경험을 쌓은 덕분에 이듬해 기량이 증가한다. 우리 팀 사정은 어쩔 수 없이 강하게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63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1.16 6
55662 '비선출' 정성조 데뷔 최다 16점…프로농구 소노,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1.16 6
55661 K리그1 광주, 2022년 우승 주역 헤이스 영입 축구 01.16 7
55660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 KDH 글로벌과 서비스 계약 체결 축구 01.16 6
55659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 농구&배구 01.16 6
55658 이승엽 두산 감독 "내부 경쟁 통한 전력 상승…KS행 목표 유효" 야구 01.16 6
55657 경기 중 '손가락 욕'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제재금 20만원 농구&배구 01.16 6
5565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4-79 삼성 농구&배구 01.16 6
55655 [프로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1.16 6
55654 OK저축은행, 대체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 세터 쇼타 영입 농구&배구 01.16 6
55653 프로농구 KCC, 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서 탈락 농구&배구 01.16 6
55652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43-38 하나은행 농구&배구 01.16 6
55651 '우드 3경기 연속골' 노팅엄, 리버풀과 1-1 무승부…2위로 상승 축구 01.16 7
55650 박석민 두산 타격코치 "마음껏 치되, 진루타는 신경 쓰자" 야구 01.16 6
55649 K리그1 제주 '상무 입대 예정' 스트라이커 이건희 영입 축구 01.1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