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우승…MVP 허웅(종합2보)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 최초 챔프전 우승…MVP 허웅(종합2보)

링크온 0 275 2024.05.06 03:21

13년 만에 패권 탈환…부산 연고 프로팀으로는 27년 만에 우승

KCC
KCC '우리가 챔피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CC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5.5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크게 이겼다.

4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KCC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팀이 됐다.

KCC는 또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리그 패권을 탈환했고,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또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에서 1997년 프로축구 대우, 프로농구 기아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부산 연고 팀이 됐다.

KCC 허웅, 플레이오프 MVP 수상
KCC 허웅, 플레이오프 MVP 수상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CC 허웅이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고 있다. 2024.5.5 [email protected]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는 KCC 허웅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84표 중 31표를 획득했다.

라건아가 27표로 그 뒤를 이었고 준우승팀 kt의 허훈이 2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허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 MVP에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뽑힌 것은 허재, 허웅 부자(父子)가 처음이다.

허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고비마다 외곽포를 가동해 KCC의 우승을 이끌었다.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 챔피언 등극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 챔피언 등극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CC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5.5 [email protected]

KCC는 이날 전반을 40-36으로 앞섰고,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 47-45로 앞서던 KCC는 캘빈 제프리 에스피톨라의 3점포를 시작으로 라건아의 덩크슛, 다시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 등으로 54-45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로도 라건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6-45, 10점 이상으로 달아난 KCC는 이후 한때 2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고 한 순간에 승기를 틀어쥐었다.

KCC가 후반 들어 한 번도 타임아웃을 요청하지 않을 정도의 압승으로 끝났다.

KCC에서는 플레이오프 MVP 허웅이 21점, 라건아 20점 등으로 활약했다.

kt는 허훈이 29점으로 분전했으나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다시 오른 챔피언전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93 [여자농구 부산전적] BNK 63-62 삼성생명 농구&배구 03:23 0
55692 2025시즌 수원FC 주장단 K리그1 수원FC, 2025시즌 주장에 이용…여자팀 '캡틴'은 최소미 축구 03:23 0
55691 제주 SK에 입단한 중앙수비수 장민규. J리그서 뛴 센터백 장민규, 제주 SK 입단…김학범 감독과 재회 축구 03:22 0
55690 3점포 직후 세리머니 하는 커리 커리 3점포 7방…NBA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에 진땀승 농구&배구 03:22 0
55689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한 FC안양 선수들 K리그2 2월 22일 개막…'윤정환호' 인천-'이을용호' 경남 맞대결 축구 03:22 0
55688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0
55687 작년 7월 US 주니어 챔피언십 때 참관한 타이거 우즈와 사진을 찍는 브라운. 세계 1, 2위 불참한 PGA 대회서 17세 소년이 흥행 카드 골프 03:22 0
55686 영덕 풋볼 페스타 안내 포스터. 새봄맞이 '풋볼 페스타' 영덕서 개최…27일까지 참가 접수 축구 03:22 0
55685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AG 준비' U-22 축구대표팀 정식 감독, 협회 차기 집행부서 선임 축구 03:22 0
55684 전희철 SK 감독 9연승에도 '화난' 전희철 "4쿼터 집중력 풀리고 안일한 플레이" 농구&배구 03:22 0
55683 자밀 워니 프로농구 SK, 시즌 두 번째 9연승으로 전반기 피날레 농구&배구 03:22 0
55682 조건도 인천 신임 대표이사 K리그2 인천,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축구 03:22 0
55681 전지 훈련 중인 농구팀 목포시, 동계 전지훈련 유치 박차…"지역경제 보탬" 농구&배구 03:21 0
55680 김선형 SK 김선형 "1쿼터부터 '부수겠다'는 마음으로 DB에 설욕" 농구&배구 03:21 0
55679 고지원 골프 의류 브랜드 와이드앵글, KLPGA 고지원과 후원 계약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