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박지현, 해외리그 도전…우리은행서 '임의해지'

여자농구 박지현, 해외리그 도전…우리은행서 '임의해지'

링크온 0 234 2024.04.15 03:20
베스트 가드 상 받은 박지현
베스트 가드 상 받은 박지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베스트 가드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2024.4.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꼽히는 가드 박지현이 해외 리그에 도전하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발표한 2024년 FA 1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박지현의 현 신분은 '임의해지'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한다.

WKBL이 알린 박지현의 임의해지 사유는 '해외 도전'이다.

이 상태가 된 선수는 계약이 정지되고, 등록 선수 정원에서도 빠진다. 복귀를 원하면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소속 구단으로 돌아갈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소속팀뿐 아니라 WKBL 소속 전체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복귀 방식은 WKBL 이사회가 따로 정한다.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을 타진하면서 아산 우리은행은 일단 2024-2025시즌을 박지현 없이 치르게 됐다.

182㎝의 장신 가드 박지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 평균 17.3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간판인 김단비 못지않게 활약해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는 데 크게 공헌했다.

박지현뿐 아니라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박지수(KB) 역시 기량 발전을 위해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승을 향한 슛
우승을 향한 슛

(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우리은행 박지현이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30 [email protected]

지난 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8관왕에 오른 박지수는 "꼭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더라도 해외 리그에서 뛰고픈 마음이 커졌던 시즌"이라며 "이제는 좀 나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선수로서 들었다"고 말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센터 포지션 최고 대어로 꼽힌 진안을 품었다. 양인영, 김시온, 김단아 등 '집토끼'들도 단속해 새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신이슬(삼성생명), 나윤정(우리은행), 이혜미(신한은행)는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신이슬은 1억3천500만원을 요구했으나 용인 삼성생명의 제시안은 1억2천만원이었다.

나윤정은 1억2천100만원을 원했으나 우리은행은 1억2천만원을 상한선으로 제시했다. 이혜미는 5천200만원을 요구했으나 구단 제시액은 5천만원이었다.

2차 이상 FA 대상자 12명도 아직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심성영·염윤아(이상 KB)다.

2차 협상 기간은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이 기간 1차 FA 대상자도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때도 합의하지 못하면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다시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23 맨시티 유니폼 입을 거로 보이는 오마르 마르무시 위기의 맨시티 '제2의 살라흐' 품는다…마르무시 영입 임박 축구 03:23 0
55722 윤이나와 솔레어 리조트의 사이프러스 세라파트 부사장. 윤이나, 필리핀 카지노 회사 솔레어 모자 쓴다 골프 03:23 0
55721 제시 윈커 알론소와 협상 결렬 위기 MLB 메츠, 윈커와 1년 131억원 계약 야구 03:22 0
55720 KIA 타이거즈 코치진 전략 세미나 프로야구 KIA, 2연패 시동…코치진 전략 세미나 실시 야구 03:22 0
55719 엘링 홀란 '괴물 공격수' 홀란, 맨시티와 9년 반 연장 계약…2034년까지 축구 03:22 0
55718 광주은행, KIA 우승 기원 예·적금 출시…이율 연 최고 3.15% 야구 03:22 0
55717 강북구 여성축구교실 수강생 모집 "그라운드의 주인공 되세요"…강북구 여성축구교실 참가자 모집 축구 03:22 0
55716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 디알로, 12분 동안 해트트릭…맨유, 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종합) 축구 03:22 0
55715 K리그 2024시즌 프로축구연맹 2024년 수입 453억원·지출 434억원 축구 03:22 0
55714 돌파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왼쪽) 오클라호마시티, NBA 동·서부 선두 맞대결서 클리블랜드 완파 농구&배구 03:22 0
55713 골 넣고 기뻐하는 엔드릭 18세 엔드릭 연장 멀티골 폭발…R마드리드 국왕컵 8강 견인 축구 03:22 0
55712 제주 SK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느 중앙수비수 김재우. 중앙수비수 김재우도 김학범 감독 품으로…K리그1 제주 입단 축구 03:22 0
55711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중앙) '양효진 15점 활약' 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선두 흥국 추격 농구&배구 03:21 0
55710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를 떠나는 크바라츠헬리아. 'PSG 이적 임박'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에 작별 인사 축구 03:21 0
55709 매경 KPGA 골프 엑스포 2025 매경·KPGA 골프 엑스포, 2월 7일부터 사흘간 개최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