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링크온 0 196 2024.03.19 03:22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이 내부 비리 탓에 입을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용을 택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팀은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이었다"며 "추가 조사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린 탓에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용 유니폼을 입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협회가 내놓은 해명이다.

다만 협회는 문제 인물로 지목된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은 사실은 시인했다.

협회는 "요르단전과 같은 경우,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하는 부분이 없다면 경기 전 AFC·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회의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장은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업무 관례를 보면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도록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은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협회의 기본적 책무다. 이같은 일련의 의혹에 따른 실망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44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 김지한, 한태준(왼쪽 2번째부터) 한국어 말하고, 동료의 사랑받는 우리카드 '이란인' 알리 농구&배구 03:22 0
55743 [프로배구 전적] 18일 농구&배구 03:22 0
55742 안레겐스르부트와 경기에서 경합하는 하노버 이현주(11번) 하노버 이현주, 독일 2부 후반기 첫 경기서 시즌 1호 도움 축구 03:21 0
55741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0
55740 SNS에 다저스 계약 사실을 발표한 사사키 로키 사사키의 행선지는 MLB 다저스…오타니·김혜성과 한솥밥 야구 03:21 0
55739 SNS에 다저스 계약 사실을 발표한 사사키 로키 사사키의 행선지는 MLB 다저스…오타니·김혜성과 한솥밥(종합) 야구 03:21 0
55738 지미 버틀러의 슛 돌아온 버틀러 18점에도…NBA 마이애미, 덴버에 져 3연패 농구&배구 03:21 0
55737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는 정관장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파죽의 11연승…우리카드는 4위 수성(종합) 농구&배구 03:21 0
55736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축구대표팀 테데스코 감독 해임…후임에 앙리 등 물망 축구 03:21 0
55735 김시우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R 58위…임성재 등 하위권 골프 03:21 0
55734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왼쪽)의 스파이크 '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4위 유지 농구&배구 03:21 0
55733 신한은행의 타니무라 리카(3번) '타니무라 더블더블' 여자농구 신한은행, 우리은행 잡고 2연승 농구&배구 03:21 0
55732 [여자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0 0
55731 고(故) 데니스 로가 맨유에서 뛰던 시절의 모습. 1960년대 맨유 황금기 이끈 데니스 로, 84세 일기로 별세 축구 03:20 0
55730 승리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농구&배구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