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야마모토 "물 좀 주세요" 외치게 만든 한국 과자

MLB 다저스 야마모토 "물 좀 주세요" 외치게 만든 한국 과자

링크온 0 200 2024.03.13 03:20
한국 과자를 먹고 급하게 물을 찾는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한국 과자를 먹고 급하게 물을 찾는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한국 과자'를 통해 한국의 맛을 예습했다.

다저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단 공식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4명의 투수가 7종류의 한국 과자를 시식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불펜의 핵심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다저스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바비 밀러와 마이클 그로브가 하나씩 과자를 맛보고 소감을 전했다.

이틀은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또박또박 말하고는 시식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떡볶이 맛 과자를 맛본 다저스 선수들은 처음에는 달콤하다며 집어먹다가 시간이 지나며 매운맛이 혀를 자극하는지 얼굴을 찡그렸다.

매운 과자를 먹은 다저스 투수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매운 과자를 먹은 다저스 투수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다저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유로운 표정으로 먹던 야마모토는 다급하게 물을 찾기도 했다.

다음으로 맛본 바나나 과자로 잠시 쉬어간 이들은 매운맛 새우 과자의 등장에 고개를 내저었다.

밀러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지 "(매운맛 때문이 아니라) 원래 해산물을 싫어한다"고 굳이 설명하기도 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달콤한 과자는 맛있다고 호평했으나 매운 과자는 대체로 먹기 힘들다는 표정을 보였다.

그라테롤은 불고기맛 라면과자를 맛보더니 "이건 불펜에 가져다 놓고 먹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한국에 도착해 16일 가볍게 훈련한 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다저스 야마모토는 2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MLB 정규시즌 2차전 선발로 출격해 조 머스그로브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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