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크리스마스 S-더비 5연패 탈출…이정현 500경기 연속출장(종합)

SK, 크리스마스 S-더비 5연패 탈출…이정현 500경기 연속출장(종합)

링크온 0 314 2021.12.25 19:03

SK, 삼성 꺾고 4연승…1경기 차 선두 kt와 26일 맞불

인삼공사 변준형 31점 활약에 KCC는 5연패 수렁으로

'마레이 18점 20리바운드' LG, DB 꺾고 2연승

삼성과 대결에서 드리블하는 SK 최준용(오른쪽).
삼성과 대결에서 드리블하는 SK 최준용(오른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서울 삼성과의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5연패 사슬을 끊고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84-78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 라이벌 삼성과 크리스마스에 치른 경기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패했던 SK는 오랜만에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4연승을 거둔 2위 SK(18승 7패)는 선두 수원 kt(19승 6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고 수원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SK는 kt와 2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최하위 삼성은 최근 7연패 및 원정 12연패에 빠지며 시즌 19패(6승)째를 당했다.

SK가 2쿼터까지 3점 슛 2개를 포함한 12점을 넣은 최준용과 10점을 쌓은 자밀 워니를 앞세워 45-35, 1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삼성이 장민국, 김현수의 3점 슛 등으로 49-45까지 따라붙자 SK는 안영준의 연이은 속공 득점 등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막판 허일영의 3점포와 양우섭의 중거리 슛으로 64-48, 16점 차까지 달아난 SK는 이후 삼성의 다니엘 오셰푸와 장민국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SK는 최준용의 덩크로 66-57로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전형준에 이어 3점쿼까지 침묵했던 김시래가 3점 슛을 꽂아 종료 3분55초 전 74-78로 추격했다.

그러자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워니가 훅 슛에 이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슛이 림을 통과해 SK는 59.1초를 남기고 83-76으로 다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워니는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안영준(17점 5리바운드), 최준용(16점 6리바운드), 김선형(10점 7어시스트) 등도 제몫을 하면서 SK가 '크리스마스 악몽'을 떨쳐내는 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오셰푸가 2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시래가 4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정규리그 5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세운 KCC 이정현.
정규리그 5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세운 KCC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KCC의 '금강불괴' 이정현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KBL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대표팀 차출,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2010년 10월 15일 프로 데뷔전 이후 이날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정규리그 500경기를 뛰었다. 개인통산 500경기 출전은 역대 42번째다.

이정현에 이어 연속경기 출전 부문 2위는 추승균(384경기), 3위는 주희정(391경기·이상 은퇴)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재도(LG·307경기)가 전체 4위로 이정현의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이날 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친 이정현은 KCC도 KGC인삼공사에 92-96으로 져 웃을 수가 없었다.

5연패 늪에 빠진 KCC는 10승 16패가 돼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KCC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인삼공사는 시즌 15승 10패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쿼터를 71-67로 앞선 채 시작한 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이근휘, 유병훈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KCC에 71-73으로 역전당했지만 전성현의 미들슛에 이어 변준형의 3점 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종료 2분 37초 전 KCC 유병훈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86-84로 다시 간격이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3점슛에 실패한 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면서 41.8초 전 92-88로 앞섰고, KCC 박재현의 2점슛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날 인삼공사 변준형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1점을 넣었고, 오마리 스펠맨이 19점 13리바운드, 오세근이 16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슛하는 LG 아셈 마레이.
슛하는 LG 아셈 마레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원주 DB를 84-75로 눌렀다.

아셈 마레이가 18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병현(14점), 정희재(13점), 이재도, 이관희(이상 12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LG는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해 35-39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 정희재가 팀 득점(27점)의 절반에 가까운 13점을 몰아넣으며 펄펄 날아 62-50으로 달아났고, 결국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2연승으로 시즌 10승(15패)째를 수확한 LG는 KCC를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DB는 11승 14패가 됐다. DB 이준희는 팀 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했으나 빛이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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