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LA 올림픽 출전 회의적인 반응 "문제는 일정"

MLB 커미셔너, LA 올림픽 출전 회의적인 반응 "문제는 일정"

링크온 0 170 2024.02.10 03:20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일정, 정규시즌·올스타전과 겹쳐"

32개 팀 확대 방안, 2029년 1월 전에 결정 내릴 수도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빅리거들의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빅리거들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가 큰 주목을 받을 기회"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열리는 MLB 특성상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엔 어렵다"라며 "올림픽 일정은 올스타전과도 겹친다"고 밝혔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고 한국이 우승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지위를 잃었다가 2020 도쿄 올림픽 때 복귀한 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다시 빠졌다.

야구는 '본고장'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8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빅리거들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일 구단주 회의에서 빅리거들의 참가를 요청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쳤으나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일정 문제를 언급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2028년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이 기간엔 MLB 정규시즌이 펼쳐진다.

MLB는 그동안 일정 문제로 단 한 번도 빅리거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지 않았다.

미국 대표팀도 마이너리거들로 팀을 꾸려 올림픽에 참가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야구 일정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MLB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프레드 커미셔너
맨프레드 커미셔너

[AP=연합뉴스]

한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다양한 현안에 관해 답변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8∼35세 연령층에 판매된 티켓이 지난 4년 동안 10%P 증가했으며, 2019년 이후 티켓 구매 연령은 평균 51세에서 45세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MLB는 최근 젊은 팬이 줄어들자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고,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의 32개 팀 확장 계획안에 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내 임기(2029년 1월) 안에 (리그 확장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새 팀들은 2029시즌 이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건 지역 미디어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불확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에 관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MLB는 기존 30개 구단 체제에서 32개 구단 체제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74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3:23 0
55773 스테픈 커리와 넘어진 조던 풀 NBA 최하위 워싱턴, 골든스테이트에도 패배…풀 38점에도 9연패 농구&배구 03:23 0
55772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 여자농구 삼성생명, 선두 BNK에 4점 차 신승…배혜윤 19점 농구&배구 03:22 0
55771 펜들에게 손을 흔드는 리오넬 메시 메시, 헤더로 새해 첫 득점…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승리 축구 03:22 0
55770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야구 03:22 0
55769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5-61 BNK 농구&배구 03:22 0
55768 골프선수 윌리엄 모우 PGA 신인 모우, 괴물 벙커에 혼쭐…파 5홀서 13타 만에 홀아웃 골프 03:22 0
55767 2025시즌 FC안양 주장단 'K리그1 첫 도전' FC안양, 2025시즌 주장에 수비수 이창용 축구 03:22 0
55766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채식주의자' 페퍼 테일러, 맹활약 비밀은 '엄청난 양의 아침밥' 농구&배구 03:22 0
55765 GS칼텍스 선수단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 실바 앞세워 페퍼에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5764 경기중 걸그룹 댄스·심판이 된 감독들…웃음꽃 만발 프로농구 올스타전 농구&배구 03:22 0
55763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3:22 0
55762 올스타전 MVP 자밀 워니 올스타전 MVP 워니 "은퇴 시즌 될지도 몰라…동기부여 돼" 농구&배구 03:21 0
55761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1 0
55760 강스파이크 때리는 허수봉(오른쪽) 현대캐피탈, 황택의 빠진 KB손보 꺾고 13연승…20승 선착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