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⑥ 방역수칙 위반과 '도쿄 참패'…프로야구 인기 주춤

[스포츠10대뉴스] ⑥ 방역수칙 위반과 '도쿄 참패'…프로야구 인기 주춤

링크온 0 675 2021.12.23 07:00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프로야구 리그 중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프로야구 리그 중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수가 32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한국 프로야구(KBO)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1년 시즌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를 엿새 앞두고 터진 선수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 결정되면서 한국 야구는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구단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반발에 KBO 사무국은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며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뒤늦게 집단 감염의 원인이 NC를 포함해 여러 구단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탓으로 드러나자 야구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설상가상 한국 야구는 도쿄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그치며 큰 실망을 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신화'를 떠올리며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정했던 한국 야구는 3승 4패, 4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특이한 녹아웃 스테이지가 만든 두 번의 준결승에서 일본과 미국에 연패하며 13년 만의 금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하며 야구팬들에 허탈감만 안겼다.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한국 야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한국 야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견된 참사'였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대표팀 선발 과정부터 매끄럽지 않았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대표팀 선수 자격을 내려놓은 선수까지 나오며 전력은 약해졌다.

야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표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라고 비판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일련의 사태는 프로야구 인기 급락으로 이어졌다.

프로야구의 올해 총관중은 122만8천152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 728만6천8명의 15% 수준으로 급락했다.

프로야구 시청률도 떨어져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4사가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을 상대로 리그 중단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달라고 요청하는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33 광주FC, 2025시즌 주장단 선임. (왼쪽부터) 이강현, 이민기, 김진호 프로축구 광주 2025시즌 주장에 이민기…부주장 이강현·김진호 축구 03:22 0
55632 [프로배구 전적] 14일 농구&배구 03:22 0
55631 2025시즌 강원FC 주장단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3:22 0
55630 자밀 워니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농구&배구 03:22 0
55629 마산고에 의류를 전달하는 NC 구단 프로야구 NC, 연고지 16개 중·고교 야구팀에 의류 선물 야구 03:22 0
55628 정관장의 주포 메가 메가 44점·박은진 결정적 블로킹…정관장, 창단 첫 10연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5627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4-69 정관장 농구&배구 03:22 0
55626 우리카드 알리의 공격 알리, 개인 최다 28점…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농구&배구 03:22 0
55625 이지스카이 골프클럽 전경 카카오 VX, 대구 이지스카이 골프클럽 위탁운영 시작 골프 03:22 0
55624 2025시즌 강원FC 주장단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3:22 0
55623 동국대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 1기생 모집 안내장. 동국대,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 개설…1기생 모집 골프 03:22 0
55622 KLPGA 로고. "하부 투어 살릴 회장님 없나요"…차기 회장 물색하는 KLPGA 골프 03:22 0
55621 포즈 취하는 구자철 축구화 벗은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종합) 축구 03:21 0
55620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구협회, 언론인 선거운영위원 늘려 회장 선거 공정성 높인다 축구 03:21 0
55619 구자철 현역 은퇴 기자회견 현역은퇴 구자철의 축구 인생 최고 순간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