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구단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밀워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 경기에서 140-126으로 크게 이겼다.
아데토쿤보가 홀로 64점을 폭격했다.
2006년 유타 재즈와 경기에서 57점을 넣은 마이클 레드의 기록을 넘는 밀워키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아데토쿤보의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은 지난해 1월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세운 55점이었다.
아데토쿤보는 2점 슛 28개를 시도해 20개를 넣었고, 자유투는 32개 중 24개를 림에 적중시켰다.
3점 슛은 3개를 던져 하나도 못 넣었으나, 흠이 될 수는 없었다.
아데토쿤보는 리바운드도 14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승부를 매조진 것도 아데토쿤보의 손끝이었다.
아데토쿤보가 경기 종료 10분 18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10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5분여에는 연속으로 6점을 올려 밀워키가 124-102, 22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점을 넣으며 승리를 거든 데이미언 릴러드는 3쿼터 초반 통산 2천451번째 3점 슛을 넣어 카일 코버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역대 4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스테픈 커리(3천496개·골든스테이트), 제임스 하든(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2천795개)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119로 승리하며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가 신예 빅토르 웸반야마와의 빅맨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데이비스는 37점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웸반야마 역시 30점 13리바운드 6블록으로 데이비스 못잖은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스퍼스 신인이 30점 10리바운드 6블록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8년 팀 덩컨 이후 처음이다.
스퍼스는 웸반야마가 연일 좋은 공격 수치를 보여주는데도 18경기째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4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42-122 워싱턴
필라델피아 129-111 디트로이트
토론토 135-128 애틀랜타
마이애미 115-104 샬럿
LA 레이커스 122-119 샌안토니오
밀워키 140-126 인디애나
휴스턴 117-104 멤피스
유타 117-113 뉴욕
브루클린 116-112 피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