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대상 받은 최강야구 "볼 4개에 왜 1루로 가는지도 몰랐는데"

일구대상 받은 최강야구 "볼 4개에 왜 1루로 가는지도 몰랐는데"

링크온 0 206 2023.12.09 03:20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일구대상 수상

'특별 공로상'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시상식 불참

일구대상 수상 소감 밝히는 김성근 감독
일구대상 수상 소감 밝히는 김성근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은 JTBC 최강야구팀 김성근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가 2023년 일구대상을 받았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8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프로야구 은퇴 선수를 주축으로 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많은 시청자를 야구팬으로 만들었다.

일구회 측은 "최강야구는 야구의 재미를 많은 이들에게 알려줬고, 야구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선정 배경을 정했다.

장시원 최강야구 PD는 "볼 4개 받으면 왜 1루에 가는지 몰랐던 제작진이 이제는 공부해서 스퀴즈 번트도 알고, 런 앤드 히트 작전도 안다. 시청자에게 야구라는 걸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고생한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일구대상 수상 소감 밝히는 최강야구 장시환 단장
일구대상 수상 소감 밝히는 최강야구 장시환 단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은 JTBC 최강야구팀 장시환 단장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8 [email protected]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 어쩌나 싶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많이 성원해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고 투수상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올린 임찬규(LG 트윈스)가 차지했다.

노시환은 홈런(31개)과 타점(101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둘러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최고 투수상 수상한 임찬규
최고 투수상 수상한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임찬규(LG 트윈스)가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8 [email protected]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에 올라 팀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이 됐다.

신인상 주인공은 문동주(한화 이글스), 의지 노력상은 류진욱(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정규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선발 호투로 금메달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 입단해 팔꿈치 수술만 두 차례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재기에 힘써 올 시즌 22홀드를 챙겼다.

최고 타자상 수상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
최고 타자상 수상한 한화 이글스 노시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시상자 이대호에게 최고 타자상을 받고 있다. 2023.12.8 [email protected]

프로 지도자상은 이호준 LG 코치, 아마 지도자상은 박건수(성남 대원중학교) 감독이 받았다.

이 코치는 선수와 적극적 소통으로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고,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을 지도하며 김하성 등 수많은 선수를 길렀다.

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차지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시상식 바로 전날인 7일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고 후배 야구선수를 고소한 터라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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