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서 반등한 송영한의 또다른 도전…"미국 2부 진출 준비"

일본투어서 반등한 송영한의 또다른 도전…"미국 2부 진출 준비"

링크온 0 199 2023.11.20 03:21
19일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송영한
19일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송영한

[촬영 최송아]

(미야자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이번 시즌 선전 중인 송영한(32)이 미국 무대 도전의 꿈을 드러냈다.

송영한은 19일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GTO '특급 대회'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약 17억3천만원)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콘페리투어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콘페리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다.

송영한은 "올해 다른 투어 퀄리파잉 스쿨 참가를 생각해왔는데, 콘페리투어의 경우 제가 늦게 결정한 터라 이미 마감됐더라"면서 "이번 대회 이후 2개 대회를 더 치르고 일본 투어 시즌이 끝나면 올해는 좀 쉬면서 내년을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일본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 1승을 포함 8차례 톱10에 진입한 송영한은 평균 타수 4위(70.11타), 상금 5위(8천753만3천엔),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8위(253점), 그린 적중률은 1위(74.48%)를 달리며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상금 51위,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73위에 그쳤던 힘겨운 지난 시즌을 보낸 뒤 스윙 교정에 나서는 승부수로 이뤄낸 반등이었다.

송영한의 경기 모습
송영한의 경기 모습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영한은 "JGTO 첫 승을 거둔 2016년(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오픈)과 비교해도 지금이 훨씬 낫다. 그때는 샷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쇼트 게임을 잘할 때였는데, 요즘의 샷 정도면 일본에선 언제든 우승할 만한 경쟁력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많이, 10승 이상 하는 선수들은 '인간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코스에서 자신과 싸우며 내려놓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한 그는 "계속 도전해야 실력이 올라간다"면서 더 큰 무대로의 전진을 꿈꿨다.

"지금 생각하면 어릴 때 무작정 도전하는 게 나았는데, 아무래도 군 문제가 컸다"고 되짚은 그는 "되든 안 되든 나중에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 도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어 상금 3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출전권도 이번 시즌 남은 대회 결과로 타진해볼 만한 옵션이다.

"3위 이내에 들어서 유럽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면 받을 계획이다. 환경이 다른 만큼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한 송영한은 "다만 1년 내내 유럽에 전념할지는 모르겠고, 나와 맞는 곳인지 봐야 한다. 궁극적으론 미국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64 인터뷰하는 양현종 올해도 170이닝 던지나…36세 양현종의 남다른 희생정신 야구 03:23 0
55863 추신수 은퇴 기념 유니폼 사인 세리머니 MLB 네트워크 "추신수,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될 선수" 야구 03:22 0
55862 교감 나누는 메가·부키리치 12연승 함께 이끈 메가·부키리치, 순위 놓고는 장난스런 말다툼 농구&배구 03:22 0
55861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74-65 삼성 농구&배구 03:22 0
55860 태국 후아힌 특수교육학교를 방문한 전북 선수단. 태국 전훈 K리그1 전북, 현지 특수교육학교에 자전거 등 선물 축구 03:22 0
55859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종합) 야구 03:22 0
55858 KBO 로고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 야구 03:22 0
55857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0
5585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63-61 KB 농구&배구 03:22 0
55855 이관희 이관희 24점·알바노 트리플 더블…DB, 후반기 가볍게 첫발 농구&배구 03:22 0
55854 골키퍼 이윤오와 미드필더 이민수 K리그1 도전 안양, 이민수·이윤오 재계약…센터백 토마스 영입 축구 03:22 0
55853 패스하는 니콜라 요키치 요키치 3Q에 이미 트리플더블…덴버, 필라델피아에 35점차 대승 농구&배구 03:21 0
5585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1 0
55851 프로야구 NC, 대만 팬투어 모집. 프로야구 NC, 대만 훈련 참관단 '다이노스 원정대' 모집 야구 03:21 0
55850 골프장 법원 "군위 칼레이트CC 조성토지 무단사용"…대구시 승소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