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사령탑 "성적과 육성, 막중한 임무"(종합)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사령탑 "성적과 육성, 막중한 임무"(종합)

링크온 0 220 2023.11.18 03:23

SSG, 이숭용 전 kt 총괄과 2년 총 9억원에 계약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17일 인천 SSG 랜더스 사무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숭용(52) 전 kt wiz 육성총괄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 1군 지휘봉을 잡는다.

SSG는 17일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기회를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이숭용 감독은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G 구단은 "소통에 능하고, 팀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지도자를 후보군으로 추렸다. 이후 SSG는 분야별 역량과 덕목 등 평가 기준으로 만들었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 관계를 형성해 하나 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KBO 야구 추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숭용 SSG 신임 감독
이숭용 SSG 신임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17일 인천 SSG 랜더스 사무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19∼2021년 kt 단장으로 일하기도 한 이숭용 SSG 신임 감독은 박종훈 KBO 경기 운영 위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양상문 현 SPOTV 해설위원,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감독,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에 이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단장과 감독으로 모두 일한 야구인이 됐다.

1994년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구단이 매각 과정을 거쳐, 이름을 바꿨지만 이숭용 감독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현대 시절에는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1998, 2000, 2003, 2004년)을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2천1경기 타율 0.281(6천139타수 1천727안타), 162홈런, 857타점이다.

2012, 2013년 해설자로 잠시 더그아웃을 떠난 이숭용 감독은 2014년 kt의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 단장, 육성총괄로 10년 동안 kt에서 일하며 2021년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린 이숭용 감독은 올해 10월 말 kt와 작별했다.

이숭용, SSG 신임 사령탑
이숭용, SSG 신임 사령탑

(서울=연합뉴스)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17일 인천 SSG 랜더스 사무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김원형 전 감독은 SK의 마지막 감독이자, SSG 초대 사령탑이었다.

SK 시절에 감독 계약을 했지만, 곧 SSG가 SK를 인수했다.

2021시즌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전 감독은 첫 시즌(2021년)에는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한국시리즈도 제패해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해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계약 기간 2년이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하며, SSG가 내세운 명분은 '세대교체'였다.

SSG 구단은 "지속해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김원형 전 감독의 경질 배경을 설명하며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고 후보군을 정해 사령탑 선임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SSG의 선택은 현대 왕조 시절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kt를 신흥 명문으로 이끈 이숭용 신임 사령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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