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박준영 돌아온 kt 포워드진…1·2순위 지명자 대거 포진

문성곤·박준영 돌아온 kt 포워드진…1·2순위 지명자 대거 포진

링크온 0 138 2023.11.16 03:24

한희원·문정현·하윤기·이두원까지…풍부한 포워드진 자랑

'화룡점정'으로 허훈도 복귀…"입대 전보다 팀 수비·조직력 좋아"

허훈과 문성곤
허훈과 문성곤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과 문성곤이 15일 경기도 수원의 kt 빅토리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1.15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에서 신장 190㎝ 중반의 포워드는 귀한 자원이다.

그런 만큼 이 신장대의 포워드가 내외곽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타팀과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프로농구 수원 kt는 한 시즌 만에 이 포지션이 두터워졌다.

194㎝의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개막 전 팀에 합류했고, 15일에는 박준영(195㎝)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했다.

kt가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문성곤(195㎝)까지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가 임박했다.

4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따낸 자타공인 프로농구 최고 수비수 문성곤은 18일 서울 SK와 홈 경기를 복귀전으로 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준영과 문성곤 모두 고려대 출신의 1순위 포워드다. 각각 2018, 2015년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문정현과 함께 한희원(194㎝)을 주로 기용하며 시즌 초반을 버틴 송영진 감독은 이제 각양각색의 포워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성곤에 이어 2015년 2순위로 지명된 한희원은 올 시즌 프로농구 입성 후 가장 많은 평균 9.9점 4.6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 중이다.

kt에는 한희원처럼 2순위 포워드들이 더 있다.

훈련하는 문성곤
훈련하는 문성곤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포워드 문성곤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3.11.15 [email protected]

고려대 출신으로 2021년과 2022년, 나란히 2순위로 팀의 부름을 받은 하윤기(203㎝)와 이두원(204㎝)으로 꾸려진 파워포워드 포지션은 kt의 또 다른 자랑이다.

특히 하윤기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평균 19.6점 7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리그 최고 빅맨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신장 199㎝로 기술자에 가까운 패리스 배스까지 보유한 kt는 다양한 포워드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이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할 한국 국가대표 가드 허훈까지 군 복무를 마친 터라 kt 선수단 안팎에서 기대감이 감돈다.

15일 경기도 수원의 kt 빅토리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는 허훈, 문성곤, 박준영이 모두 참여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강도로 운동을 소화했다.

4대4 반코트 훈련뿐 아니라 코트 전체를 쓰는 속공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한 문성곤은 양쪽 코트 사이를 뛰며 사뿐히 레이업을 올려뒀다.

기동력이 약점으로 꼽혔던 박준영 역시 시즌 중 몸 상태가 올라온 동료들의 주력에 뒤지지 않고 속공을 마무리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입대 전에 비해 한층 날렵해진 박준영이 제대로 속도를 내자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오, 준영이 잘 뛴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기뻐하는 한희원
기뻐하는 한희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KT 한희원이 3점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1.6 [email protected]

송 감독으로서는 오매불망 기다려온 이 선수들의 합류가 마냥 반갑기만 한 건 아니다.

합류하는 선수 숫자만큼 기존 선수단에서 나갈 인원도 생기기 때문이다.

완전체 전력을 이루지 못했는데도 kt는 시즌 초반 6승 3패를 거두며 3위에 자리해있다.

허훈은 자신을 포함한 복귀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허훈은 훈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구단)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며 "'우승 적기'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전 시즌보다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보니 (팀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수비나 조직력 등이 내가 입대하기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놀랐다"며 "나까지 팀과 합을 맞추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64 올해도 170이닝 던지나…36세 양현종의 남다른 희생정신 야구 03:23 1
55863 MLB 네트워크 "추신수,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될 선수" 야구 03:22 1
55862 12연승 함께 이끈 메가·부키리치, 순위 놓고는 장난스런 말다툼 농구&배구 03:22 1
55861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74-65 삼성 농구&배구 03:22 1
55860 태국 전훈 K리그1 전북, 현지 특수교육학교에 자전거 등 선물 축구 03:22 1
55859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종합) 야구 03:22 1
55858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 야구 03:22 1
55857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1
5585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63-61 KB 농구&배구 03:22 1
55855 이관희 24점·알바노 트리플 더블…DB, 후반기 가볍게 첫발 농구&배구 03:22 1
55854 K리그1 도전 안양, 이민수·이윤오 재계약…센터백 토마스 영입 축구 03:22 1
55853 요키치 3Q에 이미 트리플더블…덴버, 필라델피아에 35점차 대승 농구&배구 03:21 1
5585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1 1
55851 프로야구 NC, 대만 훈련 참관단 '다이노스 원정대' 모집 야구 03:21 1
55850 법원 "군위 칼레이트CC 조성토지 무단사용"…대구시 승소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