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11일 올 시즌 첫 맞대결

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11일 올 시즌 첫 맞대결

링크온 0 219 2023.11.10 03:23

상승세 탄 클린스만호 공격수들…토트넘·울버햄프턴 공격 선봉

손흥민
손흥민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최근 제대로 상승세를 탄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이번 주말 펼쳐진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과 격돌한다.

2023-2024시즌 두 팀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을 한껏 뽐내는 우리나라 대표 공격수들 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멀티 골을 폭발한 아스널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까지 5경기에서만 5골을 넣었다.

이 기간 4승 1무로 고공행진 한 토트넘은 지난 6일 첼시와 홈 경기에서는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1-4로 졌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이 보낸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아쉽게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득점은 무효가 됐지만, 손흥민의 골 감각이 한껏 예리해졌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황희찬
황희찬

[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8골을 넣은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전 대패로 상승세가 꺾인 토트넘(8승 2무 1패·승점 26)으로서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27), 리버풀, 아스널(이상 승점 24) 등과 선두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울버햄프턴전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상승세 주역으로 꼽히는 핵심 미드필더, 센터백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이 모두 첼시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터라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잡는 게 더욱 시급하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맞서는 황희찬 역시 EPL 입성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11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브라이언 음베우모(브렌트퍼드)와 나란히 EPL 득점 순위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지난 5일에 열린 직전 셰필드와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1-2로 패하긴 했으나, 황희찬은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활약했다.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낸 황희찬은 올 시즌 명실상부 울버햄프턴의 가장 날카로운 창으로 활약 중이다.

공식전을 통틀어 7골을 기록 중인데, 황희찬을 빼면 샤샤 칼라이지치(3골)가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몰아친 황희찬을 앞세운 울버햄프턴(3승 3무 5패·승점 12)은 이 기간 2승 2무 1패를 챙기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지난달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한 황희찬은 취재진에 손흥민과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당시 황희찬은 "내가 할 일을 하면서 흥민이 형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흥민이 형도 최선을 다해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 하겠지만,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
이강인

[EPA=연합뉴스]

둘은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앞두고 다시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맞대결로 2차 예선을 시작하며,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펼친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손흥민과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의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최근 맹활약하는 클린스만호 소속 유럽파 선수들이 둘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경기에서 어시스트, 득점을 차례로 기록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12일 오전 1시 스타드 랭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지난 6일 흐비도브레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6호 골을 넣은 기세를 13일 자정에 킥오프하는 노르셸란전에서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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