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대비 추가 시간 '극장 골' 약 3배 증가

링크온 0 203 2023.10.13 03:20

추가 시간 약 3분 늘면서 이제는 '전·후반 100분'이 더 정확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풀럼과 셰필드 경기에 나온 추가 시간 14분을 알리는 전광판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축구 경기 전·후반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추가 시간 득점이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영국 BBC는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경기 추가 시간 득점은 모두 32골이 나왔다"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1골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축구 경기에 추가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이었다"며 이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길어진 추가 시간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용된 평균 추가 시간은 11분 33초다. 지난 시즌은 전·후반 90분 외에 8분 27초가 더 주어졌다.

이쯤 되면 '전·후반 90분'이라는 표현보다 아예 '전·후반 100분'이라는 말이 더 실제 경기 시간에 가까운 셈이다.

또 실제 경기가 진행된 시간을 집계한 결과 이번 시즌은 58분 48초, 지난 시즌은 54분 52초로 나타났다.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이 8라운드까지 32골, 지난 시즌은 8라운드까지 11골이 나왔고 시즌 전체로는 84골이었다.

추가 시간 증가로 인해 전체 골 대비 추가 시간에 들어간 득점의 비율도 높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 골의 13.3%가 추가 시간에 나왔고, 지난 시즌은 7.7%였다. 그만큼 '극장 골' 비중도 커진 결과다.

이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이번 시즌 8라운드까지 24골이 들어갔는데, 이는 지난 시즌 전체인 38라운드를 통틀어 나온 후반 추가 시간 득점 49골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만 놓고 보면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은 5골이 전부였다.

추가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강팀에 유리하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수치로 드러난다.

리그 1, 2위인 토트넘, 아스널과 5위 애스턴 빌라가 후반 추가 시간 3골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달 셰필드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에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2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4위), 뉴캐슬(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위), 브렌트퍼드(15위) 등 중하위권부터 상위권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83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3 0
55982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81 KB손해보험 공격수 나경복 프로배구 KB손보, 황택의 없이도 펄펄…우리카드 꺾고 2연승 농구&배구 03:22 0
55980 허훈 허훈 18점…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추격 뿌리치고 6점 차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9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78 던디FC전 취소 및 새로운 경기 일정을 알린 셀틱. 셀틱 홈구장 폭풍 피해로 던디FC전 연기…2월 6일 개최 축구 03:22 0
55977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3:22 0
55976 야구 유망주 이광빈 군 SSG 선수단, 백혈병과 싸우는 중학생 선수 위해 500만원 기부 야구 03:22 0
55975 2024년 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선수단 프로야구 kt, 스프링캠프 출국…최대 숙제는 '내야 교통정리' 야구 03:22 0
55974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더블더블' 레이커스, '커리 후반 0점' GSW에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3 우승한 황유나 황유나, KLPGA 2부 투어 개막전 우승…2차 연장서 조정민에 승리(종합) 골프 03:22 0
55972 정관장 주포 메가 '메가·부키리치 44점 합작' 정관장, 13연승 행진…1·2위 압박(종합) 농구&배구 03:21 0
55971 [PGA 최종순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골프 03:21 0
55970 안혜지(왼쪽)와 김소니아 여자농구 BNK 짜릿한 역전승…김소니아 21점 18리바운드 원맨쇼 농구&배구 03:21 0
55969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