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까지 류중일 체제 유력…KBO, 야구 전임감독 후보 본격 고민

APBC까지 류중일 체제 유력…KBO, 야구 전임감독 후보 본격 고민

링크온 0 180 2023.10.12 03:22
'AG 4연패 금자탑' 야구 대표팀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남자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10.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내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앞으로 열리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지휘할 전임감독 선임을 두고 KBO 사무국이 본격적인 후보 선별을 시작한다.

KBO 사무국은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당장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비롯해 2024년 프리미어12, 출범 20주년을 맞아 2026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전임감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정상에
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안게임 정상에

(사오싱[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3.10.8 [email protected]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20회 하계 아시안게임의 감독 선발권은 프로 선수가 참가하더라도 아마추어 기구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있어 KBO 사무국이 간여할 수는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끈 류중일 감독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공모를 거쳐 감독으로 선임됐다.

KBO 사무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올해 WBC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2026년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을 수립하고자 전임 감독제를 운용하고, 감독을 보좌할 코치도 전임으로 선임한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 나라 프로리그가 유망주들의 경연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한 APBC가 전임 감독의 데뷔 무대다.

야구 우승 이끈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야구 우승 이끈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오싱[중국]=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류중일 감독과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시상식 뒤 그라운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10.8 [email protected]

그러나 2017년 초대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APBC가 오는 11월 16일 막을 올리는 터라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전임 감독을 뽑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사정에 따라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한국 야구를 짊어질 유망주들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군 류중일 대표팀 감독 체제가 APBC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APBC도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의 선수와 팀당 3명의 와일드카드(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출전하는 대회로, 대표 선발 자격이 이와 비슷했던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젊은 유망주들이 또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에는 일본 도쿄돔을 누빌 참이다.

KBO 사무국은 우선 APBC를 마치고 나서 신중하게 대표팀 운영 방향을 설정해 내년 11월 프리미어12와 2026년 3월 WBC를 이끌 적임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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