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 "한국 알릴 수 있어 좋아"

과르디올라의 '코리안 가이' 황희찬 "한국 알릴 수 있어 좋아"

링크온 0 231 2023.10.11 03:25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발언에 "최고 감독님인데…영광이고 자신감"

최근 활약 비결은 '적응'…"클린스만 감독님 100% 믿고 간다"

인터뷰하는 황희찬
인터뷰하는 황희찬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10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리안 가이'(Korean guy) 발언을 놓고 "한국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이 훈련하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황희찬은 "그 말에 '코리아'가 들어 있지 않나.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상황에서 그런 재미있는 별명까지 붙어 좋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울버햄프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코리안 가이'라고 황희찬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잊지 못하도록 결승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뷰하는 황희찬
인터뷰하는 황희찬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10 [email protected]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현이 동기부여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름이 생각나지 않으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감독님이 실력 측면에서 날 언급해주신 것이라 영광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최근 '펄펄' 날고 있다.

소집 직전인 지난 8일 애스턴 빌라와 EPL 8라운드 홈 경기 후반 8분 골 맛을 봤는데, 벌써 시즌 6호 골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5골)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전체 공동 4위다. 황희찬 위로 엘링 홀란(8골·맨체스터 시티), 손흥민(토트넘),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이상 6골)뿐이다.

어느덧 손흥민과 득점을 경쟁하게 된 황희찬은 "나와 흥민이 형이 경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할 일을 하면서 흥민이 형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흥민이 형도 최선을 다해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 하겠지만,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최근 상승세의 비결이 '적응'이라고 짚었다.

황희찬은 "잉글랜드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이제 적응하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라며 "아프지 않고 경기를 계속 뛰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그렇게 뛰니 결과도 좋다"고 웃었다.

이제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의 전방을 책임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황희찬은 "(클린스만) 감독님과 네 번째 소집이다. 이번에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감독님이니 (클린스만) 감독님을 100% 믿고 있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쭉 믿고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83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3 0
55982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81 KB손해보험 공격수 나경복 프로배구 KB손보, 황택의 없이도 펄펄…우리카드 꺾고 2연승 농구&배구 03:22 0
55980 허훈 허훈 18점…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추격 뿌리치고 6점 차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9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78 던디FC전 취소 및 새로운 경기 일정을 알린 셀틱. 셀틱 홈구장 폭풍 피해로 던디FC전 연기…2월 6일 개최 축구 03:22 0
55977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3:22 0
55976 야구 유망주 이광빈 군 SSG 선수단, 백혈병과 싸우는 중학생 선수 위해 500만원 기부 야구 03:22 0
55975 2024년 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선수단 프로야구 kt, 스프링캠프 출국…최대 숙제는 '내야 교통정리' 야구 03:22 0
55974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더블더블' 레이커스, '커리 후반 0점' GSW에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3 우승한 황유나 황유나, KLPGA 2부 투어 개막전 우승…2차 연장서 조정민에 승리(종합) 골프 03:22 0
55972 정관장 주포 메가 '메가·부키리치 44점 합작' 정관장, 13연승 행진…1·2위 압박(종합) 농구&배구 03:21 0
55971 [PGA 최종순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골프 03:21 0
55970 안혜지(왼쪽)와 김소니아 여자농구 BNK 짜릿한 역전승…김소니아 21점 18리바운드 원맨쇼 농구&배구 03:21 0
55969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