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국제대회 즐기는 한화 문동주 "배지 모조리 모을 거예요"

[아시안게임] 국제대회 즐기는 한화 문동주 "배지 모조리 모을 거예요"

링크온 0 147 2023.09.30 03:20

대회 즐기면서 부담감 해소 "선수촌서 싱가포르 선수가 알아봐…신기했다"

야구대표팀 문동주
야구대표팀 문동주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대표팀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9.29.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 차 선발 투수 문동주(19)는 야구대표팀 원투펀치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조별리그 대만전의 선발 등판 후보이기도 하다.

단 한 경기 등판 내용에 따라 대회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문동주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쾌활한 성격으로 압박을 이겨내고 있다.

문동주는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잘 즐기고 있다.

그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한 팀이 된다면 부담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오싱 선수촌 생활을 소개하면서 "오늘 선수촌에서 싱가포르 선수 한 명이 날 알아보더라"라며 "참 신기하더라. 함께 사진을 찍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국제대회에 온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자들이 즐겨하는 '핀 트레이딩'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핀 트레이딩은 각국 선수단이 미리 준비한 기념 배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얻은 배지는 보통 관계자 신분증인 AD카드 목줄에 달고 다닌다.

문동주는 "배지를 많이 교환하고 싶다. 모조리 얻을 것"이라며 웃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문동주는 선발 경기가 정해졌는지 묻는 말에 "말할 수 없다"라며 고개를 저은 뒤 "다만 곽빈 형이 등판하는 날 전엔 내가 빈이 형을 도와주기로 했고, 내가 등판하는 날엔 빈이 형이 날 도와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곽빈 형과는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고 있는데,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실전 감각 문제에 관해선 "문제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오래 쉬고 던진 것이 있다"라며 "경험이 있는 만큼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약 한 달 동안 정식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소속 팀인 한화가 선수 보호를 위해 올 시즌 총 투구 이닝을 120이닝으로 정해두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동주는 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뒤 끊임없이 몸을 관리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최고"라며 "최고의 모습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086 김휘집 프로야구 NC 김휘집 "대표팀 주전 3루수 되려면 나부터 이겨야" 야구 03:23 0
56085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4연승'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하고 여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0
56084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을 전한 MLB 공식 홈페이지 보금자리 찾은 김하성…'코리안 빅리거' 야수 4총사 본격 시동 야구 03:22 0
56083 토미 케인리 MLB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케인리와 112억에 1년 계약 야구 03:22 0
56082 2025시즌 제주 선수단 등번호 K리그1 제주, 새 시즌 등번호 공개…구자철의 7번은 서진수에게 축구 03:22 0
56081 푸이그의 제기 차기 제기 차는 푸이그, 떡국 먹은 로젠버그…미국에서 설 보낸 키움 야구 03:22 0
56080 창원 LG 선수들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0
56079 [부고] 이을용(프로축구 경남FC 감독)씨 부친상 축구 03:22 0
56078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7-80 KCC 농구&배구 03:22 0
56077 광주FC에 합류한 진시우 K리그1 광주, 전북서 '190㎝ 센터백' 진시우 임대 영입 축구 03:22 0
56076 [프로배구 전적] 30일 농구&배구 03:22 0
56075 작년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꽃다발을 받는 톰프슨. 은퇴한 LPGA 장타자 톰프슨, 2월 윤이나 데뷔전에 출전 골프 03:22 0
56074 창원 LG 선수들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0
56073 작년 PGA 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와 아내, 아들. PGA 투어 "선수, 팬, 방송사 원하면 당장 최종전 포맷 바꾼다" 골프 03:21 0
56072 이용찬 5년 만에 선발 전환 NC 이용찬 "로테이션 안 거르는 것이 목표" 야구 03:21 0